안녕하세요 이은주님
바르셀로나를 함께 여행했었던 한지원가이드입니다.
잘 지내시구 계시죠?
여행이 끝나고 바쁘셨을텐데 잊지 않으시고 이렇게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스페인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남부2박3일 투어를 마치고 세비야에서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기차 안 입니다.
가치안에서 이동하며 은주님이 남겨주신 글을 읽고 이렇게 답글을 적고 있어요.
남겨주신 글을 읽고 투어를 진행했었던 가이드로서 참 보람되고 기쁘고 또 감사합니다.
우리 참 특별한 날 함께 여행했었습니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였었죠.
생각만 해도 설레고, 행복한 날 우리는 함께 여행 했었습니다.
그날 우리는 아침 까딸루냐 광장에서 만났습니다. 첫 만남에 함께 해주셨던 분들 모두 조금은 어색해 하며 버스에 탑승했었죠.
하지만 그 어색함은 금방 사라지고 서로 이야기도하며 재밌게 여행했던 것 같아요.
그 날은 아침 첫 코스로 구엘공원을 갔었죠! 아침 여유롭게 산책도 하며 구엘공원을 만났었습니다.
생각보다 구엘공원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우리는 구엘공원을 시작으로 하나 둘 가우디 작품들을 만났었죠!
까사밀라, 가우디가 만든 아파트를 보고, 오랜 시간 지어지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만났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는 특별 미사때문에 사그라다파밀리아가 오전에만 오픈을 했었죠^^
그래서 우리는 바로 성당으로 갔었습니다. 137년째 짓던 성당이 이제는 해가 바뀌어서 138년이 되었어요.
그때 성당 이야기 드리면서 우리 나중에 완공되면 다시만나요! 했었는데. 그 이야기가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마지막으로는 바로 꼴로니아구엘을 갔었죠.
거기서 마지막으로 미완의 성당이지만 아름다움을 간직한 소성당을 만나보고 까딸루냐 광장으로 돌아갔습니다.
우리 함께 여행했던 그 날은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 나누지 못해 아쉽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뵙고 또 함께 여행 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페인 다시 오시겠죠.?^^
혹시 스페인 오신다면 그땐 커피한잔 하며 더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길 바라보겠습니다.
그 다음날 특별 미사에 참여가능한지 물어보셨었는데 다녀오셨는지 궁금하네요.
이번 스페인 여행이 은주님에게 행복했었던 시간으로 오래 간직되길 바라보겠습니다.
다시한번 바쁘셨을텐데 이렇게 소중한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뵙는 날 까지 무엇보다 건강하시구요!
2020년 은주님에게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한지원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