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인님! 이현지 가이드입니다 ^_____^
투어가 종료된 그 시점에도, 그 이후 카톡으로도 저에게 따스한 한 마디를 전달해주시더니 이렇게 후기까지 날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2020년 새해 첫 바티칸 투어인만큼, 올해의 첫 바티칸 손님들은 어떤 분들이실까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 기대에 부흥하듯 그 날 똘똘뭉치는 25분, 그리고 그 날 수인님의 가족이 있었죠!
저는 아직도 제가 설명할 떄마다 엄마미소를 지으며 계속 고개를 끄덕이시던 수인님 가족분들의 미소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그 때 카페에서의 일은 저도 아직은 이탈리아어가 부족하여 동료 가이드분께 도움을 청했었죠,
흔쾌히 바티칸 직원들이 응해주어서 가능했던 일이기도 했죠.
사실, 어떻게 보면 사소한 일이었지만 고마워해주시는 수인님을 보면서 순간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일 때문에 가이드가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여행에 조금 더 좋은 추억을 주는 것, 조금 더 좋은 기억을 선사해주는 것.
해당 지역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행"을 온 손님들에게 조금 더 초점을 맞춰주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하는게 가이드 인 것 같습니다.
사실 같은 설명을 하고, 같은 곳을 방문하다보니 알게 모르게 나름의 매너리즘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의 일은 잠깐의 매너리즘에 빠지게 할 뻔한 저를 좀 더 성장시켰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수인님 가족분들께 참 감사합니다 ^______^
저 역시 그 날 만나뵙게 되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즐거운 여행 보내시고 늘 행복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0년 1월 10일, 로마에서 이현지 가이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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