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현의님은 제 기억에 의하면 바로 그 다음날 출국을 앞두고 계셨는데 집에서 일상을 보내고 계시겠죠?
그 다음날이 출국이라 미사를 한번 더 드리고 싶은데 광장 투어도 포기할수없다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저에게 물어보시던 모습을 아직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답니다 :) 물론 광장 설명을 선택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 벅차기도 했었어요, 감사합니다 :)

우선 현의님 정성어리고, 디테일한 후기를 남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실 투어를 할때마다 늘 마음에 한두가지쯤은 꼭 남아있는 날이 있어요.
특히 현의님과 투어를 했었던 날은 꼭 한달 반만의 바티칸 종일 투어였기 때문에 마음이 무척 설레고, 앞서던 날이었답니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수요일이라 바티칸 내부도 사람이 없어서 너무너무 쾌적한 환경이었고, 왠지 모르겠지만 가방에서 사탕을 발견해서 손님들께 사탕도 하나씩 들려드릴수있는 그런 하루였었어요. 그러한 좋은 상황이 만들어지니까 자꾸 점점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자꾸 욕심이 앞서다보니 안그래도 말 많은 가이드가 더더 말이 많은 가이드가 되었어서 사실 조금 걱정도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현의님의 말이 많고 빨라서 감사하다고 해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가 가고 있는 방향이, 물론 아직은 많이 다듬어야하는 방향이지만 그래도 마냥 나쁘지 않은 방향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제가 바티칸을 사랑하는, 로마를 사랑하는 열정이 그리고 저의 욕심인 하나라도 건져가셨으면 하는 마음이 현의님과 친구분께 와닿은것이라고 생각하고, 더더 손님들의 마음에 다가갈수 있도록 노력하는 가이드가 되겠습니다 :)

다음에 다시 오신다면 제가 현의님께 받은 위로와 감동을 더 좋은 투어로 전달드리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

-2020년 1월 20일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