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님 안녕하세요!!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정성어린 후기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그리고 저를 향한 은혜님과 짝궁분의 마음은 너무너무 잘 받았습니다!! 보자마자 '앗, 심쿵 >_<'이었다구요!! 저 사진을 찍으려고 그 쿠폴라 공간에서 낑낑거리면서 찍으셨을 두분을 상상하니 너무 귀여운 느낌을 받았답니다 :)

투어를 구성하는 것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날의 날씨, 함께하는 사람들, 그날 먹은 음식 등등이요! 이러한 부분은 저에게도 마찬가지랍니다 :) 물론 저에게는 어떻게 하면 손님들에게 좋은 기억을 선사할수 있을까에 대한 구성이지만요. 아마 은혜님과 친구분께는 저의 웃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으셨던게 아닐까 싶네요, 가장 첫줄에 그 이야기를 써주신것을 보면요!! 
제 지인이 늘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행복해서 웃는것이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해지는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사람이 웃으면 그 에너지가 몸 여기저기에 파고 들어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것 같아요. 그리고 그러한 것은 타인의 웃음을 보아도 같은 효과를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별거 아닌 이야기를 웃으면서 건네는 그 순간 정말 그 이야기가 웃긴 이야기라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그 사람이 웃고 있기 때문에 시덥지않은 이야기더라도 웃음으로 받아드릴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와 함께하셨던 바티칸에서의 10시간이 은혜님과 친구분께 웃음을 선사할수있는 그런 10시간이었으면 합니다. 저의 웃는 모습이 떠오르시면서 10시간동안 힘들었지라는 생각이거나, 혹은 제가 했던 문장한줄이나 단어하나가 은혜님께 시덥지않은 미소라도 전달하는 그런 시간이었기를 바래요. 만약 정말 그런 10시간이라면 그저 제가 좋아서 지었던 웃음이 하나의 의미가 부여되는 셈이니까 저에게도 무척 따스한 일로 다가올것 같습니다. 은혜님과 친구님께서 저에게 예쁜 마음을 예쁜 사진과 함께 전달해주셨으니, 은혜님과 친구분께는 그 어떠한 감상보다 미소를 지을수 있게하는 그런 하루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20일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