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님 안녕하세요. 그날 함께 했었던 황태훈 가이드 입니다.
돌아갈 준비하시느라 바쁘실텐데도 그날의 기억을 정성스레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날처럼 해인이랑 해원이도 말 잘듣고 잘 따라다니고 있나요?
겨울의 이탈리아는 변덕이 심합니다. 아침엔 그렇게 춥다가 점심땐 덥고..
그날도 아침엔 오들오들 떨었지만 낮엔 해도 뜨겁고, 하늘도 맑고, 파도도 잔잔해서
선박을 탔던 아주 운이 좋았던 날이였네요. 그날을 돌이켜 보면 아침부터 평소보다는
소수의 인원으로 출발했었습니다. 투어를 진행하다보면 아무래도 소수일때가 손님들의
리액션을 끌어내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걱정반 긴장반으로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괜한 걱정이였구나 싶을 정도로 더 집중해주시고 좋아해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신이 났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우리 다섯분도 큰 지분이 있으시기에
이자릴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일상으로 돌아가시면 아마 정신없이 지내시겠죠? 엊그제 티비로 새해로 넘어가는 모습을
동료들과 다같이 둘러앉아 본 것 같은데 벌써 1월의 끝자락입니다. 시간 참 빠르네요.
설 잘 보내시고 2020년 경자년 좋은일만 가득하길 이곳 로마에서 빌겠습니다.
그날의 기억들을 소중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황태훈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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