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미님 안녕하세요! 이희근 가이드입니다.
함께 여행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일이 지났네요. 그날을 기억해주시고 이렇게 말씀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상미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참 맑은 날 함께 했습니다. 아침에는 조금 쌀쌀했는데 낮은 따듯한 햇살 가득한 날이었어요.
푸른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이 좋았던 날이라 투어 중에 날씨가 좋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었죠.
바로 다음날부터 연이어 비소식이 있었기에 맑은 하늘과 햇살을 충분히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드렸을 때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서 그 풍경을 진심으로 행복해하시는 것이 느껴져 저도 참 즐거웠습니다.
함께한 워킹투어는 많은 이야기를 가까이서 직접 보면서 드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작은 것들,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이야기드릴 수 있고 현지인들의 생활을 조금 더 가깝게 이야기 드릴 수 있죠.
물론 많이 걷기에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보이는 것들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소소한 부분들을 보는 것이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하기에 더 많은 이야기를 드리고 더 많은 사진을 담아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상미님께 전해져 정말 기쁩니다.
함께했던 날로 인해 상미님의 여행이 즐거운 기억으로 오래도록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날 말씀드렸던 대로 역시나, 함께 했던 날 이후의 이곳은 참 힘든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며칠동안 계속 비가 쏟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나무가 넘어지고 걷다 보면 깨지고 부서진 흔적을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함께 했던 날의 풍경이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이 긴 비가 지났을 때 보일 맑은 하늘을 생각하니 이 비가 싫지만은 않습니다.
어느새 1월이 끝나가네요.
바르셀로나에는 봄이 조금 빨리 찾아오는 편인데, 아마 이 비가 지나가면 눈깜짝할 사이에 봄이 찾아와 있겠지요?
다음에는 또 다른 계절에 이 아름다운 도시를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날까지 항상 건강하세요.
그리고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희근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