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베네치아 투어를 다녀온 모녀입니다^^
이탈리아 11박 여행을 하며 2박을 베네치아에서 보냈는데요, 이전까지는 베네치아를 단순히 배를 타고 다니는 도시 정도로 생각했다면 이번 투어를 통해서 베네치아가 얼마나 경제적, 문화적으로 번성했던 도시였는지, 그리고 그 문화의 유산을 얼마나 소중하게 지켜가고 있는 도시인지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되었네요.
현대인의 생활방식으로서는 베네치아에서의 생활방식은 불편함이 클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여행자 입장에서는 낭만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던 것 같습니다.

가이드님께서 베네치아에서 거주하시는 분이시다보니 투어가 아니었으면 절대 몰랐을- 뱅크스의 난민소녀 작품이라든지, 쇼핑몰 전망대, 베네치아의 하수처리 방식, 분리수거 방식, 카사노바의 삶 등 쏠쏠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어요. 맛집 등 팁도 많이 주셨구요. 물론 역사적 장소에 대한 풍성하고 해박한 설명은 기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베네치아는 당일치기로 들를 만한 도시는 아니고 2박 이상을 하며 곳곳을 구경하기에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투어가 끝나고 방문한 부라노섬에서의 노을, 비발디콘서트, 밤 11시경 물에 잠긴 대성당의 풍경, 구겐하임 박물관, 유서깊은 호텔 카페에서의 티타임 등도 참 즐거웠거든요. 오래 음미하고 즐길 가치가 충분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