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금) 남부환상투어를 했던 이O봉입니다.
유럽여행을 마치고 어제 귀국해, 이제야 후기를 올립니다.^^

황태훈 가이드님이 진행해주신 남부 환상 투어는 이번 유럽 여행의 절정이었습니다.
아침 일찍(6시 50분) 출발해서 밤 8시 30분에 돌아오는 빡센 일정이었지만
가이드님의 부드럽고 재미있고 전문적인 진행과 인솔 덕분에 즐겁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과학을 전공해서인지 화산 유적이었던 폼페이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그 당시 폼페이 시설들의 수준에 대한 감동과 화산으로 인해 폐허가 된 도시의 무상함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포지타노까지 가는 해상 도로의 경관, 아기자기하게 예쁜 포지타노의 작은 골목길들,  냄새없이 깨끗한 바다에서 발 담그기, 배를 타고 아말피 해안에서의 해상 관광은 지중해와 남부 이탈리아의 낭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버스 안에서의 전반적인 설명은 물론, 폼페이, 소렌토, 포지타노, 해상 선박에서 해주셨던 이야기는 하나같이 재미있었고,
이야기와 절묘하게 연결되는 음악들은 이탈리아 남부 여행의 활홀감을 극대화시켜주셨어요.
포자티노 언덕에서 사주셨던 이탈리아 귤맛은 잊을 수가 없어, 이탈리아 여행을 하는 동안 틈틈이 귤을 사먹었습니다.

마지막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반팔 소녀인 제 아들을 휘파람 소년이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들이 쑥스러웠지만 자신이 연습한 것을 이탈리아에 와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하더라구요.

가이드님이 함께하는 여행은 가이드님의 전문성과 태도에 의해 영향을 크게 받는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남부환상투어는 황태훈 가이드님 덕분에 투자한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오늘이 설날인데, 이탈리아에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