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레나 입니다.
깜깜한 버스에서 조용히 제게 질문하셨지요.
혹시...글을 쓰는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요...
아...쓰다가 중간에 포기 했습니다...라고 답변을 드렸습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 가이드로서 경쟁력이 있다 판단하여
몇년전 글을 쓰는 작업을 했었습니다.
끝까지 결실을 맺을수 없었기에 스스로 부끄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포기 보다는 나와는 맞지 않는 옷이라 판단하며 마음을 달랬었지요.
공간을 기억한다는 것은 그 공간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을 기억하는 것이기에
그 공간을 방문하여 아...좋았다 다시 가고 싶다는 감정과 생각만으로는...
소중한 시간과 추억을 오롯이 기억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함께한 3박4일의 시간을 사진과는 다른 글로써 전하고 싶었습니다.
(글은 사진과 다른... 좀 더 감정을 입체적으로 전달하기도 하잖아요.)
아름다운 중부의 그 시간을 함께한 고객들에게 글로써...
그 시간을 붙잡아 드리고 싶었던 마음이 커서 도전을 했었습니다.
도전은 실패로 끝났고 그 길로는 다시는 걸어가지 않겠다고 ...나랑은 안맞구나라고 생각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나...선생님께서 갑작스럽게 던진 질문으로 제 가슴에는 파장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따뜻한 포옹같은 말씀은 위로와 함께 희망을 주셨습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되는 기적이라는 표현을 하셨습니다.
저는 이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희망이 되는 기적'이라고 말입니다.
포기라고 생각했던 삶의 어느 한 부분을 희망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만남이 있어 기쁘고 그 기쁜 만남이 신뢰가 되고 힘이 됩니다.
평생 잊지 못할 위로와 희망이었습니다.
어두운 버스안이었지만 그 눈빛은 잊을 수 없습니다.
정확하게 약속은 못드리겠습니만...한번은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남다른 위트와 탁월한 표현력으로 좌중을 사로잡는 힘을 가진 분께서...
이렇게 정성으로 마음을 전해주셔서 영광입니다.
아침 모임장소에서 다시 만나뵙고 사실...울컥했었어요.
감사합니다.
일상으로 돌아가시어 특히 명절에 이렇게 기쁜 글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더 잘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좋은 날 좋은 곳에서 또 만나뵙겠습니다.
아...달콤한 상상을 자꾸 하게 되네요.^^
이건...사랑이지요...네 맞습니다.
근엄한 귀염둥이 아들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