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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엽님! 이희근 가이드입니다 :D
작성자 이희근 가이드 등록일 202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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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청춘 가우디 워킹투어 ]
조회수 3,480
주엽님 동건님 용호님 안녕하세요! 이희근 가이드입니다!
세분은 아직 여행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일상으로 돌아가셨나요?
함께했던 20일 이후로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그 시간을 잊지 않고 이렇게 소중한 글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세 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함께했던 날은 참 힘든 날이었습니다ㅎㅎㅎ
태풍의 한 가운데였죠. 바람이 심하게 불어 말을 하기도 듣기도 어려운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함께하는 시간 동안 비가 많이 내리진 않았지만 언제 쏟아져도 이상하지 않을 하늘이었고 이런 날씨 때문에 구엘공원도 들어가지 못했죠.
너무나 춥고 힘든 날씨였기에 투어를 진행하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날이었지만 그래도 함께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서 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셔서 하루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구엘공원을 들어가지 못했지만 함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병원, 산파우 병원’을 방문 했었죠.
세분과는 마지막에도 함께 걸어가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납니다.
찬란한 날들을 보내고 계신 세분의 모습을 보며 부럽기도 하였고 저의 10여년 전을 떠올려 보기도 하였습니다ㅎㅎㅎ
 
참 재미있게도 지나고 보면 이런 날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비록 여행을 하는 순간에는 많이 힘들고 많이 아쉽지만 나중에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이런 날이 있었지’라며 웃으며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조금의 아쉬움은 다시 방문해야 할 이유가 되기도 하겠지요.
저에게도 세분과 함께했던 그날은 참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좋지 않은 날로 기억될 수도 있었던 그런 날을 행복한 날로, 즐거운 추억으로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치는 조금 힘든 날들이 지나고 지금의 바르셀로나는 봄이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참 따듯한 날이었습니다. 며칠전의 그 비바람이 먼 옛날처럼 느껴지네요.
그래도 그날의 그 시간들은 세분의 기억속에 오래도록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느새 1월도 끝나가고 설날도 지났네요. 이렇게 겨울을 보내 봅니다.
언젠가 다시 세분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있을까요?
다음에는 햇살이 가득한 날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이희근 가이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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