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무늬 가이드입니다.
먼저 이렇게 시간을 내어 후기를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읽으면서 재용님 가족분들과 함께 투어를 했던 날을 돌이켜봤습니다.
1월 8일 바티칸 퍼펙트 투어를 했던 그날은 다시 생각해봐도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바티칸 박물관에 관심을 가지고 흥미를 느끼면서 들어주시던 손님들 덕분에 하나라도 더 설명드리고 싶은 마음에 흥분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에 투어를 마칠 때까지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시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봐주셔서 제가 더 드릴 것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투어를 하는 날은 저에게는 일을 하는 날입니다.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힘들더라도 '일을 하는 거니까 당연한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손님들은 시간과 돈, 무엇보다도 마음을 투자하면서 떠나온 여행일 것입니다. 결심하고, 기다리며 설레했을 손님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꼭 좋은 시간을 만들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늘 제 바람처럼 되지는 않습니다.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투어를 만들어주셨다고 생각해요. 그날 투어를 함께 해주셨던 손님들이 참 멋있는 분들이었습니다.
21일 간의 유럽여행 중에 저를 만난 것을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의 시간들이 가족분들께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추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 유영, 유민 학생이 다시 로마에 올 때에 그 추억이 또 새록새록 떠올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무늬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