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거주하시는. 패셔너블하셨던 원기님 안녕하세요. :-)
잘 돌아가셨는지요!
우선 귀한 후기 정성스레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스틴에서 작품 관람 시간 드리고 기다리고 있을 때, 원기님과 함께 몇마디 나눴었죠.
스웨덴 보다 로마가 너무 좋다고 말씀해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10시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보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죠.
10시간이라는 시간에 이곳을 다 둘러본다고 하기에는 저 역시 바티칸은 너무 크고 이름다운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손님 분들께서는 단 하루, 잠깐 슥- 지나쳐가는 곳이지만,
저에게는 바티칸이 일터이죠. 
매일 들어오는 일터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사실 아직 무뎌지지가 않습니다. 
이 아름다운 예술 작품들, 매일 매일 제 눈으로 직접 담고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정말 너무 행복합니다.
저는 아직도 시스틴 내부로 들어갈 때면 감정이 벅차 올라요.
시스틴에서 손님 분들 기다리면서 저도 항상 고개를 올려 조용히 천장화를 바라보고 있는데, 저도 그림을 그렸던 사람의 입장으로서 항상 경외심이 듭니다.
천장화, 제단화 설명드렸을 때처럼 원기님께서도 저와 같은 마음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써주셨던 말씀처럼 앞으로도 열정적으로! 정말 친절하게!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 가이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후에, 다시 한번 로마를 방문해주신다면 또 한번 뵙고 싶네요!
그럼 스웨덴에서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로마에서 서강민 가이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