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섭님과 윤지님께.
안녕하세요. 프라하에서 함께 했던 오혜미가이드입니다.
함께 한 날은 비가 내렸다가 해가 떴다가 , 안개가 꼈다가 다시 청명해지며 , 햇살은 강하지만 바람은 많이 불었던 다소 변덕스러운 날씨였습니다. 아침 미팅을 위해 20분 정도 일찍 나와 있었는데 그 사이에 우산을 두 번이나 접었다 폈다 할 정도였지요. 보통 그런 경우라면 사소한 것에도 신경이 곤두서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함께하는 가이드로 조금 더 챙겨 드리고 신경 써드리고자 하지요.
그래서 그러려고 했는데 아니 이런..!!
먼저 저를 챙겨주시고 말 한 마디 한 마디 배려심 있는 말씀에 두 분께 고마웠던 하루였습니다. 또한, 두분 뿐 아니라 함께한 모든 분도 참 좋으신 분 들이었지요. 단체로 활동하는 투어이기에 인원이 적든 많든 개인 활동보다 배려심 있는 행동들이 필요하더라고요. 모두 약속시각은 정각에 지켜주시며. 그 뿐 아니라 좋았던 것들은 함께 공유도 하고 대화도 함께 나누는 모습도 투어를 이끄는 가이드로 참 기분이 좋았으며, 서로의 안전에도 조금씩 신경을 써주신 모습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이렇게 후기로 대신 전하게 됩니다. 또 , 어쩌면 모두 그러한 좋은 자세가 몸에 뱄었어 그러신가 아닐까 해요 따라서 어디를 가시던지 항상 다른 분들께 좋은 인상을 얻으실 것 같습니다.
두 부부님은 제가 느끼기에 서로에게 투덜거리는 모습도 너무 미소가 머금어졌고 서로 챙기는 모습은 더욱더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두 분의 모습은 종종 생각이 날 듯합니다. 그리고 함께한 그날의 우리 팀 모두가 생각이 나지 않을까 합니다. 매번 같은 여행투어 동선을 돌고 있지만 어떠한 사람과 함께 하냐에 따라 제가 느끼는 프라하의 감정이 바뀌지요. 우리 함께한 팀 덕분에 저도 좋은 기억을 얻게 됩니다.
모두 다 같이 방문했던 카페에서 핫초코를 마신다면 손님분들이 생각날 거 같아요.
또한, 추운 1월에 필요했던 핫초코처럼 따뜻하고 달콤한 소중한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두 분께 받은 따뜻한 후기처럼 저 또한 후기 답글로 안부와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며 프라하에서 좋은 추억과 기억들을 가져가셨길 바랍니다.
프라하에서 함께한 오혜미가이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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