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님 안녕하세요! 이희근 가이드입니다.
함께한 2019년 6월7일 이후로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계절이 세 번이나 지나 2020년 새해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새로운 여행을 준비하고 계시군요! 이번에는 어디를 방문하시게 될지 궁금합니다.
그때의 기억을 잊지 않고 이렇게 소중한 말씀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정원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글을 쓰는 오늘은 겨울의 가운데를 지나고 있음에도 참으로 따듯한 날이었습니다.
햇살이 좋아 봄이 찾아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오늘은 날이 따듯하여 좋았지만 작년 6월, 여름에는 날이 더워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 기억을 되살려보고자 일기를 펴 보았습니다.
구름이 왔다가 햇살이 나고 바람이 선선하게 불었던 날이었다고 놓았더라구요.
마지막에는 조금 더워져 힘들었는지 여름이 오는 게 무섭다고 적어 놓았네요 ㅎㅎ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났기에 모든 분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기억나지는 않았지만 바르셀로나의 여름처럼 강한 색의 옷을 입고 오신 분들이 많았던 것은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참 즐거운 날이었는지 행복한 날이었다고 일기를 마무리하였네요 ㅎㅎㅎ
아마도 정원님만큼 저도 참 즐거웠나 봅니다.
저는 워킹투어를 좋아합니다!
물론 전용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다른 투어보다 체력적으로 더 힘들 긴 하지만
여행의 시작을 도와주는 투어라고 생각해요.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여러가지 정보를 드리고
이곳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조금 더 가까이서 보며 저와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의 앞으로의 여행이 조금 더 편하고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걸어야만 볼 수 있는 풍경들이 너무나 많기에 저도 참 좋아하는 투어입니다.
그런 워킹투어의 좋은 점을 정원님께서 가득 느끼고 가신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정원님의 새로운 여행을 어떨까요?
바르셀로나에서 좋았던 기억으로 저희를 다시 찾아 주신 만큼 새로운 여행지에서도
즐겁고 행복한 기억 가득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은 늦은 인사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그리고 언젠가 다시 이 아름다운 도시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이희근 가이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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