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겸님 안녕하세요!!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준겸님과 짝궁분과 함께했던 투어가 어느덧 2주정도의 시간이 지났네요! 제 기억으로는 지금은 피렌체에 계실것 같은데 피렌체는 어떤 여행을 하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
준겸님과 짝궁분은 딱 올라오셨을때 너무 귀여운 두분이 올라오셔서 보면서 에너지가 너무 귀여우시다라는 생각을 했고 점심 드시고 오시고 나서 확실히 기운이 나셨는지 더 즐겁게 들어주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시스티나 소성당에서 저도 아무생각 없었던 부분까지 찾아내서 물어보시는 모습에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했고 그리고 그날 투어 종료후 저에게 로마에서 하고 싶은 리스트를 보내주시면서 물어보시는 모습에 정말 멋지다는 생각도 했답니다 :) 그래서 괜시리 더 길게 답을 드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드렸던 것 같아요!!! 로마에서 여행하시는 동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래요 :)
사실 이미 7개월정도의 긴 여행을 하신 뒤여서 과연 준겸님과 짝궁분께는 어떻게 하루가 남으셨을지 무척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그날 예전에 터키에서도 투어를 들었었는데 너무너무 별로였다고 이야기를 해주셨었기에 약간 욕심을 내서 저와의 하루 덕분에 투어라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이 조금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준겸님께서 길게 남겨주신 후기를 보고 있노라면 저와 함께 하신 하루가 긍정적으로 남아있는 것 같아 무척이나 뿌듯한 마음이랍니다 :)
이탈리아라는 곳을 여행할때,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을 여행할때 가장 기본이 되는 곳이 로마라는 생각을 합니다. 유럽에는 오랜시간 기독교의 영향이 강하게 남아있고, 그리고 고대 로마부터 바로크시기까지의 중심적인 흐름이 응축되어 있는 곳이 로마이다 보니 특히 더 그러한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로마에서 보는 것들이, 바티칸에서 보는 것들이 다른 여행에서의 밑거름이 되기도 하고, 이미 보고왔다면 그 시간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어주기도 하죠. 그래서 저는 로마와 바티칸을 무척 사랑하고, 여행의 초석으로 생각하며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저의 생각을 이야기 하지 않아도 먼저 알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성당에서 벌 모양을 보고 바르베리니 가문이라는 이야기를 기억해두셨다가 다음날 바르베리니 궁전을 보고 맞는지 다시 저에게 물어봐주셨던 것처럼 남은 여행은 저와 함께 하셨던 하루 덕분에 찾아보는 재미를 가지는 여행이 되시기를 바랄게요 :)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31일 로마에서 서지인가이드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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