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진님. 벌써 달이 바뀌었네요. 당일에 꽤 좋은 날씨로 함께 배타면서 즐거웠던 거 같은데.
시간이 이리도 빨리 갑니다. 여기는 이태리 원래의 겨울날씨같이 살짝 변했어요,
습하고 비도 한번씩 옵니다.
건조한 나날이 계속 되어서 걱정이 되면서도
좋은 날씨에 배에서 즐거워하는 이 아이러니함이 이젠 또 과거의 감정이네요.
그럼에도, 그 날에 아름다운 아말피 해안가의 마을들의 모습은 또 생생합니다.
저도 그 날 이후로는 남부투어 진행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은진님 글 보고 한번 더 떠올리게 되었어요. 감사해요.
제 글인지도 모르고 저 대신 모니터해주던 저의 가족들이 ㅎㅎ 얘기해주어서
부랴부랴 찾아서 답글을 답니다.
은진님과 어머니 그리고 두분! 사실 두분 두분 따로 신청하셨어서
제가 투어비 수령하면서 함꼐 오셨다는 거 알게 된 순간이 있었죠?
그래서 은진님 이름보고 바로 샤샥 기억났어요.
제가 중학교 때 좋아하던 국어 선생님과 성함이 또 같으셔서 ㅎㅎ더 기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5년 전에도 남부 투어를 받으셨었다니.. 이런 사실을 알게되면 한번씩 긴장이됩니다 ㅎㅎ
그래도 배에서 멋지게 즐기시는 모습을 생각해보면, 한번이어도 두번이어도 열심히 즐기시는 점 자체가 참 멋진 것 같아요.
또 올 수도 있지마 언제일진 확실하지 않은 점이
여행의 묘미이기도 하고.. 아쉬움이기도 하지만.
현재 있는 순간을 그래서 열심히 즐겨야한다 생각해요.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떠들석하네요.
여러 고민과 생각을 하게 되는 며칠입니다.
빨리 이 혼란이 그치고 다들 다시 안정할 수 있기만 바랍니다.
은진님의 가족분들 특히 어머니도 이번 겨울의 어지러움을 잘 이겨내시고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내실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어느샌가 또 이탈리아를 방문하셨을 때
얼굴 뵙는다면 참 반가울 것 같아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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