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에서만 5박을 보내게되어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유로자전거나라에 밀라노 투어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유명한 미술관, 박물관은 다른 나라에서 많이 보게되어 밀라노는 두오모정도만 생각했기 때문에, 브레라 미술관에 시내 투어까지 포함되어 있는 이 상품이 조금 부담이었습니다. 저흰 시간이 많으니까 차근차근 봐도 괜찮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그 고민을 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너무너무너무너무 만족스러운 투어였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한국어 지원되는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좋다고 생각했는데, 오디오 가이드가 좋아봐야 직접 가이드님 설명을 듣는 거에는 미치지 못함을 깨달았습니다.ㅠㅠ
비엔나 미술사박물관에서 카르바조 작품이 특별전시실에 다 들어가 있어서 못보고 나온 게 아쉬웠었는데, 브레라 미술관에서 직접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 특히 좋았는데요. 다른 그림들도 아는만큼 보인다고, 설명을 들으면서 보니까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오감으로 느끼게 해주신 것도 좋았구요. 미술관 투어 끝나고 나가기전에, 잠시 자유시간 주셔서 카페에서 당보충하거나 기념품 구입, 미술품 더 관람도 가능해서 좋았어요.
그리고 데이투어 진행하시느라 힘드셨을텐데 야경투어도 제안해주셔서 다녀왔는데요. 제가 시간되면 가려고 산 로렌초 원주를 찍어놨었는데 그 곳에 데려가주시고 설명해주셔서 따로 가보지 않아도 됐습니다.^^ 그리고 현지인들이 정말정말 많았던 나빌레오 운하를 밤에 산책한 것도 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남편이랑 둘이 여행하면서도 셀카말고는 사진을 거의 안찍었었는데, 데이/나잇 모두 장소마다 사진찍어주셔서 덕분에 사진도 남겼네요. 특히 포즈도 권해주셔서 간만에 다정한 사진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스냅작가님 못지 않으셔요 ^,^
투어 장소 외에도 밀라노 현지인들의 생활상이나 한국에 유명한 것들도 잘 설명해주셔서 좋았어요. 밀라노 볼 거 없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근교도 가보고 하려고 했는데, 가이드님 설명듣고 이것저것 가보다 보니, 근교 갈 시간이 없어서 다음으로 미루고 왔습니다 ㅎㅎㅎㅎ 남편도 밀라노에서 가장 잘 한 일이 김성희 가이드님의 투어를 신청한 거라고 합니다
로마에서도 10년넘게 계시다 오신 분이라 그러신지, 설명을 참 잘해주십니다. 선택하시면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강력히 추천합니다!
(너무 좋은 점만 늘어놓아서 광고처럼 느끼실 수 있는데 정말로 제 돈 주고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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