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0년 1월 6일 정말로 겨울답지 않게 햇살이 근사했던 그날 알함브라 투어에 참여했습니다.
여행전 이것저것 좀 바쁘다보니 생각보다 준비가 철저하지 못해 알함브라를 미리 예약해야 한다는 것을 잊고 지냈었나봅니다. 그토록 꿈꿨던 알함브라를 못 들어가면 어쩌지 하는 초조함에 지내다 문득 간혹 여행시 참여했던 유로자전거나라 생각나 부랴부랴 예약을 마치고 여행길에 나섰던 듯 싶습니다.
여행은 모르고 나서서 만나는 그 새로움이 때로 특별함으로 다가오곤합니다. 그런데 간혹 미술품을 그리고 건축물들을 보며 알고보면 그 안에 담겨져 있는 긴 이야기덕에 그 모습이 더욱 특별해지는 것들도 있지요. 아마도 김성모가이드님이 진행해준 알함브라도 그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것저것 스페인의 역사와 그 안에 담겨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알함브라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고 이후 스페인을 여행하며 만난 다른 도시에서의 이야기들이 연결고리처럼 만들어져 조금 더 깊이있게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들려주신 스페인의 노래들도 또다른 스페인의 모습을 본 듯 여겨져 영업비밀일지도 모를 선곡표를 부탁했을때 선뜻 내어주신 그 음악들...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도 제게는 여행의 여운처럼 가끔 즐겨듣게 되곤 합니다.
어느날 하루 짧은 투어에서 만난 지인같은 친절한 가이드님들 덕분에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스페인을 찾고 다시 방문했던 장소들을 걸을 수 있기를 꿈꾸는 그 즐거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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