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긴후기라 보기싫은신분은 안보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느낀점이 많아 적어봅니다.
2020년 2월 6일 아침 7시 황급하게 달려온 투어버스앞 그전날 홈페이지 정면사진에있는 예쁜 <보라>가이드의 바티칸 투어을 받은 남자형제둘은 이상한 아저씨의 푸근한 인상에 그냥 머리를 푹숙이며 인사를 하고 버스에 올라탔다. 그전날 술을 너무 많이 마셔인지 흔한 투어버스와 마찬가지로 남부까지 갈때까지 푹자고일어나면 되겠다 라고 생각을 하고 맨뒷자리에 앉아서 잘 준비?를 하고있을때 그 이상한 아저씨는 마이크를 잡았다. 약간 쉬어있는 목소리에 그는 간단한 자기소개를 한다. (남부의 왕자/ 날씨요정 / 가신=가이드의신 류재선입니다. ) 피식 웃음이 세어나왔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다고 해서 검색을해보니 나오긴 했나보다.. 하고 끌렸던 시선을 닫고 잠을 자려고 하는데 말을 멈추지않는다. 시끄러운 상황에서 잠을 못자는 나는 일단 뭐라도 도움이 되겟지하며 그의 이탈리아 전반의 이야기와 역사 그리고 지금현재의 상황이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농담을 섞어가며 쭉 이어나갔다. 확실히 베테랑의 이야기는 그다지 재미없을것같은 수업과도 같은 이야기에 집중을 확 이끌어가기에 부족함이없었다. 그렇게 잠깐의 휴게소를 제외하고 정차없이 달려온 나폴리. 따스한 햇살과 청량감을 느낄수있는 하늘 강했지만 기분 나쁘지않은 바람을 맞으며 한껏 상기된 마음을 붙잡고 나폴리 투어를 쭉 돌아보았다. 알맞은 설명과 최선을 다해서 찍어주시는 사진(누워서 찍어주심ㅋㅋ) 점심식사를 하고 폼페이로 향했다. 폼페이 자체의 신비함때문일까 아님 투어의 즐거움을 조금 알아서 일까 가이드님말에 조금 더 귀기울이며 하나라도 더 많이 듣고 배워가려고 하는 학생의 마음으로 돌아간것만 같았다. 그리고 폼에이의 한 목욕탕 로비?에 앉은 나와 투어사람들에게 폼페이의 역사와 그당시 상황을 설명해주시는 류재선 가이드는 그냥 가이드가 아니였다 <가이드의신>류재선이 되었다 마치 그당시를 보는듯한기분 정말 감동을 받았던것같다. 돈내고 봐야하는 연극 한편을 보는듯한 그런 기분 이건 정말 본사람만 느낄것이다 처음엔 낄낄대며 웃던 아이들/아주머니 /아저씨들마저 눈을 떼지못한다. 그가 보여주는 홀로그램을 다같이 느낀다 눈이 아닌 마음으로 느꼈을꺼라 감히 생각해본다. 나는 그랬으니까 왜 그가 그렇게 자신감있게 말을했는지 또 가이드일에 얼마나 탁월하며 능통한지를 한번에 보여주는 대목이였다고 생각한다. 여튼 그렇게 가이드의신이된 그는 모든 손님의 기대를 충족시키고는 폼페이를 마음속으로 이동시킨후 우리를 숙소로 옮겨주었다. 석양이 지는 대서양의 오션뷰의 4성급 호텔 거기에서 나는 또한번 감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못하였다. 그저 발코니에 나와 옆호실의 아주머니 형님 누나 동생들의 환호와 사진찍는소리와 함께 바로 맥주한잔을 마셨다. 이 순간 맥주를 마시지않으면 정말 후회할일이라고 생각해서이다. 그리고는 맛있는 코스요리를 저녁으로 먹으며 투어하는 나머지 분들과의 소소하고 여행에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저녁식사를 마친후 동생과 지중해와 함께 맥주와 샴페인 한병을 더마시며 그날밤을 지내고는 다음날로 넘어왔다 오늘은 바람마저도 멈춰버린 날씨요정의 힘이였나. 너무너무 날씨가 좋았다 덕분에 포지타노에서 페리를 타고 관광도 확실해져서 다들 기분이 좋았다 . 이틀째도 열정넘치게 설명을 하시고 또 이동시나 바다를 따라 가는 도로에서는 그에맞는 노래를 틀어주셨는데 뭔가 지지직거리는 수신기의 소리를 듣노라면 라디오를 듣는것같았다 멘트하나하나 너무 좋았으며 여행에 본질적인 의미마저 한번더 상기시켜주기 좋은 모든날 모든순간이였다. 아름다운 해안도로와 함께 가이드의신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갈때 나의 어깨에도 힘이들어갔다 내가 이런투어를 신청했다고 동생에게 우쭐될수있었고 동생도 그걸 인정한다고 하였다. 모든 일정이 마치고 로마로 돌아가는 버스안 생각이 많아졌다. 집에 계시는 부모님과 함께 꼭 여기 이 탈리아 이 투어 이 가이드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꼭 그럴꺼라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체 투어를 끝마치며 그에게 다시한번 진심어린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영현/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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