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주님 김성모 가이드입니다.
잘 지내시나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먼저 여행을 마치고 귀중한 시간을 내 이렇게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녀가신지 벌써 한달이 흘렀네요. 시간이 참 빠릅니다. 새해를 맞이한지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2월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윤주님처럼 티켓 등의 문제로 예기치 않게 투어를 참여해주십니다. 어쩌면 그 덕분에 윤주님을 포함해 수많은 인연을 투어를 통해 만나지 않나 싶어요.
겨울이 맞나 싶을 따뜻한 투어날을 지나 그라나다는 여전히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따뜻했던 겨울을 지나 어느덧 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알함브라 궁전 역시 조금 이른 봄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정원사들이 그 어느때보다 바쁜 시기지요.
저도 나름 바쁜 새해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번달을 마지막으로 휴가를 보내고 마드리드의 새출발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벌써 후임자에게 그라나다를 맡기고 새 투어를 준비하느라 마드리드를 오고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출발은 바쁨을 우리에게 던져주지만 동시에 설레임이라는 단어로 정리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로운 도시, 새로운 손님, 새로운 이야기. 아마 올 한해 역시 그 어느때보다 바쁘고, 빠르게 지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윤주님의 올해는 어떠할까요? 작년과 다른 새로운 이야기와 설렘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러한 새로운 이야기들 속에 언젠가 다시 여행길을 떠나는 날 역시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날에는 역시 새롭고 아름다운 풍경과 이야기가 윤주님께 안기겠죠.
윤주님의 앞길에 많은 설렘과 큰 행복이 있기를 먼 스페인에서 기원합니다.
소중한 인연으로 다가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 그라나다에서 김성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