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8일) 김선영 가이드님과 몽마르트 오후 투어를 했습니다.
강수 확률 60%라 우산을 챙겨 갔는데 어김없이 투어 중간에 비가 왔네요.
구경 온 저희 여행객들이야 우산으로 비를 피했는데 김선영 가이드님이 찬 비 다 맞으셔서 감기 걸리실 것 같아요 ㅠ
가이드님의 희생 덕분에 오늘 몽마르트에서 벨 에포크(belle époque) 시간여행 잘 하고 왔습니다.
2018년 9월에 유로자전거나라 투어로 다녀간 곳인데, 그 사이 제 뇌세포가 낡아서...
오늘 '처음 듣는 것' 같은 기분으로 다시 잘 놀다 왔습니다.
산책 겸 혼자 가는 것도 좋았겠지만, 기왕 가는 거 그 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차근차근 듣고 오니 하루를 알차게 보낸 느낌입니다. 몽마르트를 거쳐 간 여러 예술가 중 툴루즈 로트렉, 수잔 발라동의 이야기가 젤 짠하게 남네요~
테르트르 광장에서 작은 그림까지 기념으로 데리고 왔으니, 이 그림을 볼 때마다 몽마르트와 김선영 가이드님이 생각날 겁니다.
촉촉하게 젖은 몽마르트 골목길을 내려올 때 가이드님이 들려 준 카를라 브루니의 'you belong to me'도 유튜브가서 다시 들을게요^^.
아, 미드나잇 인 파리..도 다시 봐야겠어요 ㅋㅋ
투어 후반에 비가 그치고 저녁 햇살과 함께 무지개까지 짜잔~나타나서 다들 행복해하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길에서 다 같이 감탄사 연발 ㅋㅋ 이 무지개를 함께 본 모든 분에게 올해 7가지 행운이 찾아올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