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정 님 안녕하세요!
로마에서 윤주희 가이드 인사드립니다. ^^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셔서 업무 복귀도 바쁘셨을텐데 후기로 인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쌀쌀한 로마의 겨울 날씨 속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쉽지 않은 로마버스투어를 함께 해주셨던
화정님과 세 분의 1월 27일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그 날 함께 했던 다른 여행자들도 싱글벙글 행복하게 즐기며 로마의 곳곳을 걸어다녔지요.
로마버스투어는 저희 로마지점에서 수 많은 회의와 토론을 거쳐 심혈을 기울여 만든 투어입니다. ^^
여행자들과 외국인들에게 덜 친화적인 정책을 고수하는 우파 정부 때문에
관광버스 한 대 조차 들어오는 것이 굉장히 힘든 실정에도 불구하고
여행자들이 원하는 로마의 아름다운 외곽 3대 명소를 꼭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여러 어려움을 무릅쓰고 진행하는 버스투어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카타콤베를 가장 기대하셨던 화정님의 말씀에 더 기쁘고 뿌듯했습니다.
어둡고 축축하고 싸늘한 2천년 전 로마인들의 무덤에서 시작했던 카타콤베는
초기 기독교의 시작으로 박해시기 그들의 신앙심을 지키기위해
더욱 확장되고 발전됐던 곳이기에 전해드릴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직접 카타콤베 내부를 들어가게 되면 생각했던 것 보다 좁고 복잡한 길과
혹시라도 정전이 나면 암흑처럼 앞이 캄캄해지는 동굴이 우리에게는 불안함과 공포를 조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을 살기 위해 들어올 수 밖에 없었던 초기 기독교인들의 마음을 헤아리면
성스러울 수 밖에 없는 곳인 것 같습니다.
저도 매번 들어갈 때 마다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여러 감정들이 교차하며 죽음과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 같아요!
화정님 추운 겨울 건강 유의하시며 다음 여행 때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다시 한 번 인사하러 와주셔서 감사해요!
로마에서 윤주희 가이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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