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투어는 사실 가장 걱정했던 투어였습니다. 가장 많이 걷는다고 했었기 때문에 다들 저질체력인지라.
게다가 사람도 너무 많아서 인파에 휩쓸려다닌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제대로 구경은 될까? 체력은 견딜수 있을까?
근데 갔다와서 느낌은 비수기 전일투어가 답이다라는 것이었네요.
가이드님이 쉬는 시간도 많이 주시고 굉장히 여유있게 시간을 이끌어주셨어요.
남들 바쁠 때는 안 들어가고 차라리 설명을 해주셨구요. 반일 투어팀들이 다 빠지고 나서 중요한 것들은 오후에 진행을 했습니다.
그게 신의 한수였던 것 같아요.
라파엘로의 방은 정말 여유롭게 봤구요. 지도의 방 같은 데는 사람들이 많긴 했는데 전반적으로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두 군데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인상적이었구요.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나 성베드로 대성당은 그럭저럭...
다 마치고 체력 좋으신 분들은 성당 위에도 올라가보시라고 시간도 주십니다. 그렇지 않아도 성당을 어슬렁거리거나 광장에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어요. 비교적 체력이약한 사람이나 체력이 괜찮은 사람이나 다 만족스럽게 시간을 쓸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가이드님 젊은 분이시고 경력이 길지 않은 분 같으셨는데 적성이 잘 맞는 분이신지 잘 설명을 잘 해주시고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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