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겸님 안녕하세요!!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저번의 정성어린 바티칸 투어의 후기도 모자라서 이렇게 정성어린 로마 야경투어 후기까지 남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종일투어를 저와 함께하시고 나서 다시한번 두분을 야경에서 뵐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답니다 :)
심지어 그날 야경투어를 하면서 바티칸투어에서 설명드렸던 바르베리니 문장을 기억하셨다가 그날 오전에 다녀오셨던 팔라조 바르베리니에 대한 이야기도 다시 질문주시면서 투닥투닥하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 준겸님께서는 제가 두분의 일정을 고려해서 배려해 넣어주셨다고 하셨지만 저는 그날 10시간투어를 집중하면서 들어주셨고, 그 10시간의 지나가던 이야기도 기억해두셨다가 다시한번 질문주시는 두분의 모습에 제가 더 든든한 마음을 가지고 투어를 진행을 했답니다 :) 

준겸님께서 정리해주신 로마 야경투어의 핵심은 제가 투어를 구성한대로 최소한 그날만큼은 투어를 진행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정리였습니다. 사실 제 투어를 들어서 아시겠지만 저는 욕심이 좀 많은 편에 속하는 가이드입니다! 그래서 바티칸 투어의 경우 특히나 정말 많은 이야기를 드리는데 야경투어만큼은 그러한 마음을 내려놓고 진행을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말 밤산책같은 가벼운 시간을 예쁜 사진을 남기고 가는 기쁨은 굳이 뭔가를 듣기 위한 투어가 아니지만 그래도 여행을 다채롭게 만들어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특히나 저는 다른 투어에서는 빡빡해서 느끼기 힘든 그러한 시간을 만들어드리고 싶어서 다분히도 마음을 덜어내려고 하는데 그날만큼은 그 방법이 잘 먹혀들었던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 저와 함께하셨던 야경이 좀 더 다채로운 로마를 만들어주는데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ㅎㅎㅎㅎ

사실 준겸님께서 카메라를 들고 다니시면서 짝궁분이랑 사진을 찍으시고 저한테는 안찍으셔서 내가 무조건 판테온 스팟에서는 찍어드리리라라면서 다짐을 했었는데 다행히 그 스팟이 마음에 드셨다봅니다 ㅎㅎㅎ 다음에 로마가 그리워져서 오신다면 더 다채롭고, 사진도 잘 찍는 가이드가 되어있을게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2020년 2월 11일 한국에서 가이드 서지인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