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님 안녕하세요!!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희율이와 희웅이는 이제 일상으로 무사히 복귀를 했을까요? 다들 시차적응은 잘끝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성희님 가족분들을 공항에서 만났을때는 정말 깜짝놀랬어요!! 특히 희율이와 희웅이가 너무너무 예쁘게 투어를 들었었기에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었는데 공항에서 만나뵐줄이야!! 심지어 같은 비행기일줄이야!!! 너무너무 심심해서 일찍 간 공항이었는데 거기서 뵙게 되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심지어 희율이가 제가 그날 출국이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가 언니랑 같이 탔으면 좋겠다고 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너무 뭉클하고 고마웠습니다 ㅎㅎㅎ 어쩜 그렇게 종알종알 잘 따라오고 기억을 하고 있는지 지칠뻔했던 공항에서의 시간이 사르륵 녹아내리는 기분이었어요!!! 같이 사진도 찍고 비행기에서 보낸 시간도 너무너무 소중하게 남아있답니다 ㅎㅎㅎ
이제 정말 저와 투어를 한지 1주일정도가 되었고, 같이 한국에 나란히 도착한것도 3일차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도 오시고 적응을 하고 계실것 같은데 17일간의 여행은 어떠셨을까요. 런던-파리-스위스-이탈리아를 따라서 들어오신 성희님 가족분들께 로마는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투어를 할 때 저는 학생 손님이 있으면 유독 많이 어렵게 느껴지고 걱정도 하게 됩니다. 전달방식의 문제나 단어의 문제라던가 제가 세심하게 신경쓰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을까봐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단체투어에서 아이들에게만 집중을 할 수 없으니 아무래도 무척 걱정을 하는편인데 그날 희율이와 희웅이는 둘다 무척이나 잘 따라와줬어요!! 제가 신경을 써도 어른도 지치는 5시간의 투어인데 아이들은 지치는 것이 당연한 투어이죠. 그렇지만 다섯시간 내내 씩씩하게! 힘들지 않으냐고 물어보는 저의 말에 고개를 얌전히 살래살래 흔들며 괜찮다고 하는 희율이의 모습은 좀 더 지치지 않게 해야겠다는 저의 원동력이 되어주었고, 특히 희웅이의 아테네 학당앞에서의 눈을 반짝거리는 모습과 아버님은 시원시원한 리액션 그리고 어머님은 집중해주시는 모습은 그날의 투어를 더 매끄럽게 해주었던것 같습니다 :) 제가 더더욱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문득 이 이탈리아가 그리워지신다면 희율이와 희웅이가 제 얘기를 자꾸자꾸한다면 다시한번 로마에 와주세요! 그리고 그때는 꼭 저에게 연락을 주세요 ㅎㅎㅎ 공항에서 담아줬던 마지막 젤라또가 가장 예쁘게 담겼다며 보내준 아이들의 마음에 보답해서 제가 젤라또라도 하나씩 대접해드리고 싶답니다 :) 감사합니다!!
-2020년 2월 12일 한국에서 서지인 가이드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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