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경인님 ! 가족분들의 로마, 바티칸 여행을 함께 했던 엄광식 가이드입니다 ^^
한국으로 가족분들과 무사히 여행 마치고 별 탈 없이 입국 심사도 통과 한 것 같아 안심이네요.
시차적응 하시기에도 피곤하고 지치실법한데, 이렇게 남겨주신 후기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에서도 한 가족이 오기에 짧은 거리도 아닌, 또 다 함께 시간을 내기에도 쉽지 않은 이탈리아까지 오셨기에
네명의 시간을 허투로 쓸 수 없다는 생각에 더 많이 보여 드리고 싶었던 마음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투어 다음날 가시겠다던 진실의 입이 문을 닫아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걷기엔 멀 수 있었던 장소를 미리 보셨다는 만족감을
느껴주시고, 또 진실의 입 창살 앞에서 로마의 휴일 영화를 집중하며 보던 찬우와 재민이 모습이 또렸하네요.
날씨도 좋았고, 코로나 사건으로 조금은 우려했던 유럽이였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큰 여행의 조각에서 작은 문제도 되지 않았습니다.
형이였던 재민이가 찬우가 말이 많다며 모든 질문에 답해주지 않아도 된다 했는데,
찬우가 유일하게 하루종일 끊임없이 저에게 말을 걸어주던 보조 가이드였어요 ㅎㅎ
덕분에 힘든지도 모르고, 마지막 헤어질 땐 너무 아쉬워서 한번씩 안아주며 마무리 지었습니다.
행복한 사진들과 소중한 추억들은 많이 담아 가셨는지요-
투어를 하며 들려드린 이야기들은 일부만 기억에 남겠지만, 가족분들이 함께 로마와 바티칸을 둘러봤던 2020년은
젤라또의 달콤함과 파란 하늘로 기억에 오래 남을거라 생각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언젠가 또 찬우 가족을 만나 날을 기대하며 로마를 지키고 있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로마에서, 엄광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