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같은 어머니, 박목화 님 안녕하세요!
먼저 명단으로 접했을 때 너무 아름다운 이름을 가지셨다 생각 들었습니다.
이제는 다 자란 두 아들의 어머니 이시지만 안경 넘어로 반짝이는 눈과 마음은 학생같은 면모를 가지고 계셨던 분이에요.
그래서 포지타노 사탕을 이야기 하시지 않았어도 금방 떠올렸을 예쁜 네 분,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지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한창 유럽이 긴장했던 시기라 루브르 박물관 외부도, 내부도 다 우리것인것 마냥 고요하고 또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두 아이들이 어찌나 바르고 또 훈남인지, 남자 아이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집중력도 좋았고 가이드 이모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어서 또 참 감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되려 제가 고마웠다고 아이들에게 꼭 전해주세요! ^^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셔서 마치 여행을 한 시간은 꿈속에서 스쳐간 것 같은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종종 여행 중 찍은 사진들을 들여다보며 다시 그 시간과 순간으로 돌아 가시기도 하지요.
미소띄고 행복하게 바라보셨을 네 분의 모습이 눈에 선하고 그 소중한 시간을 떠올리시는데 유로자전거나라 루브르, 오르세 집중투어가 선명히 기억에 남아 함께 하셨던 가이드 이름 석자까지 기억해 주시니 이보다 의미있고 행복한 직업이 어디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원전 8000년 부터 19세기 작품까지, 엄청난 유물과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꼭 보여드려야 할 작품들을 엄선하고 또 쾌적한 동선을 만들기위해 저 그리고 동료 가이드들이 참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알차고 또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 말씀 주시기 힘이 납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나은 투어를 만들기 위한 방안들을 계속 생각하고 또 시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르세 미술관에서 더욱 행복해 하시던 박목화 님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정말 빛처럼 떨어지는 아름다운 작품들을 보시고 행복해 하시는 고객분들께 이야기 전해드릴 수 있어 저 역시 행복했고 지금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산 아드님은 분명 마음이 따뜻하고 또 감성적인 사람으로 자랄것입니다. ^^
오르세에서 함께했던 시간이 아이들에게도 따스하고 행복했길 바랍니다.
오랑주리 미술관, 로댕 갤러리 그리고 퐁피두 센터를 무대로한 새로운 투어를 준비하고 있으니 꼭 다시 들러주세요!
꼭 다시 뵐 수 있길 바라며 그 순간까지 지금처럼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예쁜 아이들과 김순회 님께도 안부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연히 기억하다말다요! ^^
고맙습니다.
류은혜 가이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