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 라는 나라를 참 깔끔하게 느끼고 가셔서 기분이 좋습니다.
자전거나라에 있는 수 많은 가이드들이 그 나라를 사랑하고 그 나라를 이끌었던 수 많은 위인들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 대해서 폄하거나 욕을하면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직업적으로 고객 만족을 드려야하는 직업인지라 그 나라를 욕해도 웃는 표정과 너그러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참 괴롭습니다. 만약에 누가 사랑하는 나의 가족을 욕하면 그 사람에게 미소짓기보단 욕을 하듯이 말이죠 ㅎㅎ
저에게 있어서 그리스는 가족과 같습니다. 그리스 욕을하면 진지하게 오해를 풀고싶고 그래도 욕을하면 화가나고 그게 화살이 되어 돌아올지라도 저는 이상하게 화를 내는게 더 좋습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과하게 사랑하고 소개하면 듣는 사람이 힘들어 합니다. 스포츠 중계를 할 때도 중계하는 사람은 평정심과 이따금씩의 감탄사가 적절히 섞여야 하죠 ㅎㅎ 저는 그래서 그리스를 좋아하는 마음을 최대한 숨기고 싶어하고 그게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튀어나와 손님들에게 그런 메시지가 전달되는 것을 좋아합니다.
처음에 그냥 듣고 있는데 듣다보니 손님들께서
"어? 뭐야 ? 가이드는 그리스를 정말 좋아하는 마음이 보통이 아닌거 같네?" 이런 생각이 들게끔 말이죠 ㅎㅎ (다미씨 처럼 ㅎㅎㅎㅎ)
그게 자연스러운 소통이고 참 편하고 저도 좋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사랑하고 모두를 좋아하고 싶고 모두에게 만족을 드리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만족을 드린다라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이데아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자전거나라를 찾아오는 손님들도 최대한 사랑하고 싶지만
제가 있는 그리스를 더 사랑하겠다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사실 힘이 들고 부족한 점이 있을수 밖에 없다라는걸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를 사랑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앞으로 계속 그리스를 좋아하고
진정으로 그리스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저는 정진할 예정입니다.
이 나라 역사적인 위인들이 칭찬받고 인사받아야 마땅하지만
2500년 전에 죽어버려서 항상 대신 인사를 받고있습니다.
가감없이 순수, 정직하게 그리스를 느껴봐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어느 나라가 가장 최고의 나라일까? 라는 것은 참 우문인것 같습니다.
역사의 시작 그리스
역사는 이야기고
이야기가 예술입니다.
예술의 깊이가 가장 깊은 나라
최고(最高)는 아니지만 최고(最古)의 나라 그리스에 와주신점
늦게나마 한번 더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희원 가이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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