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기가 조금 늦었습니다.
2/17일에 그라나다 플라멩코+야경투어를 마친 *진경&박*희 모녀입니다.
자전거 나라는 2011년에 바티칸 투어를 시작으로 체코 프라하 투어, 스페인에서 바르셀로나 야경 투어, 몬세라트 투어, 피카소 투어, 가우디 투어 다 경험해 보았는데요, 이번 그라나다 야경 투어가 제일 인상 깊고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네요=) 김성모 가이드님을 2년 전 가우디 투어 할 때 처음 뵈었는데 이번에 또!!! 그라나다 투어를 통해 재회하게 되었거든요 … 2년 전에는 머리가 짧으셔서 처음에 잘 몰랐는데 목소리 들으니까 딱! “앗 김성모 가이드님이다!!”라고 기억이 나면서 순간 너무 반가웠답니다 … 지금까지도 어머니랑 저랑 그때 진짜 반가웠고 신기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김성모 가이드님과 근황 나누면서 플라멩코에 대한 기본 지식도 쌓고 (세비야 vs. 그라나다 스타일), 골목골목 밤에 안전히 돌아다니고, 성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인생 샷도 건지고 3시간 동안 정말 값진 경험을 했네요. 차례대로 더 설명하자면 ...
플라멩코: 그냥 정말 제일 좋았습니다ㅋㅋ 세비야에 플라멩코 박물관도 있고 플라멩코를 보러 갈 수 있는 곳은 많았겠지만 일단 직접 집시들이 사는 듯한 동굴집에서 분위기에 취해 볼 수 있는 곳은 여기가 제일인 거 같았어요. 공연은 정말 … 더 할 말 없습니다. 그냥 보세요 처음 3분만 촬영하시고 그 다음에는 넋 놓고 보세요 ㅋㅋㅋ 미셀 오바마가 왜 선택했는지 알 것 같은 곳!
야경투어: 김성모 가이드님을 만나기 전에 저희 가족끼리 돌아다니다가 … 1시간 동안 호텔 가는 길을 못 찾아서 헤맸거든요 … 골목골목 집들은 정말 예쁜데 구글맵이 있어도 도저히 못 찾겠는 이 곳은 … 그라나다! 결국에는 호텔에서 걸어서 6분 거리라는데 뱅뱅 돌다가 우버 불러서 호텔에 갔었죠 (호텔은 알함브라에서 제일 가까웠던 곳이었습니다) ㅎㅎㅎ 더군다나 저희는 투어 당일 아침에 마드리드에서 그라나다에 도착한 거라 모든 게 너무 낯설었기에 … 지금 봐도 그 날 저희끼리 저녁에 성 니콜라스 전망대에 올라갔다가 호텔까지 다시 오는 건 절대 못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진도 정말 예쁘게 찍어주셔서!!! 이걸 우리끼리 어떻게 하나요 못 하죠~ (물론 같이 오신 분들끼리 옆에서 플래시를 비춰주셔서 가능했습니다 ㅋㅋ)
김성모 가이드님: 투어 종료 후 저녁 11시 넘은 늦은 시간인데도 질문에 친절히 자세하게 답 해주시고 알함브라 방문 팁도 주시고 … 호텔에 돌아갈 때 택시 기사님께 샌딩 요청도 끝까지 맡아서 해 주시고 … 자전거 나라가 역시 최고라고 저마저 자부심 (?)을 느낀 하루였어요.
이번에는 대규모 투어는 거르고 소규모 투어와 외국인 현지 투어에도 참가했었는데, 정말 그라나다 투어가 최고였습니다.
성모마리아 가이드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P.S: 예전 바르셀로나 후기 보니까 “스페인은 꼭 다시 올 거 같아요ㅎㅎㅎ"라고 썼는데 이루어졌군요 …
음 그렇다면 이번에는 … "전 꼭 스페인에 은퇴해서 살고 있을 것 같아요 ㅎㅎㅎ"라고 마무리하겠습니다 ㅋㅋㅋ
2월에도 따뜻한 햇살과 마음의 여유를 가진 사람들 덕분에 힐링되는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