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일환님 채수한 가이드입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주셔 이렇게 글 남겨주심에 감사인사를 먼저 드립니다. 요즘은 한국부터 이탈리아까지 다들 코로나의 여파로 걱정이 많으실텐데 여행은 잘 마무리 지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참 긴 시간동안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 시간을 달려 도착한 그곳의 모습은 그 시간을 들여서라도 보고싶었던 풍경이었죠. 그들의 생각, 문화들이 2,000년 전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폼페이와 이탈리아인들이 사랑하는 찬란한 햇살이 부서지는 바다 그리고 해변의 풍경들. 우리는 그렇게 모두가 꿈꾸고 바라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왔습니다.
저에게도 행복한 시간입니다.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고 아름다운 풍경들과 그곳의 모습을 선물해드리는 것 같은 기분. 저의 것은 아니나 그 날 하루의 그곳에서의 모습에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 괜스레 뿌듯해집니다. 그렇게 자전거나라의 많은 가이드들 모두 같은 마음으로 그날 그날 손님들을 마주하고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남겨주신 글처럼 훌륭한 동료 가이드분들 덕에 저 또한 이렇게 글남겨주심으로 다시 만나게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항상 손님들, 여행자들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이 시기도 잠시나마 문을 닫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젠가 우리 그 어떤 작은 걱정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눈으로 마음으로 가득 담을 그 날까지 이곳에서 기다리고있겠습니다. 언제나 큰 일 없이 그리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로마에서 채수한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