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부터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으로 쌀쌀했던 오전 피렌체 추위에 놀라셨던 일환님 안녕하세요^^
조용한 팀 분위 속에서 외향적인 성격으로 잘 호응 해 주셔서 어찌나 의지가 되던지 …
결국 아울렛을 포기하고 피렌체에 남으셨네요 ㅎ
쿠폴라를 오르셨고 이어서 피티궁 팔라티나 미술관까지 가신 열정도 대단하세요.
팔라티나가 규모는 우피치에 비해 작지만 전시실이 복잡해요~
그날 오후 오랫동안 머리를 못다듬어서 은근 야수적으로 보이는 남편과 만나 미용실에 가서 단정하게 컷하고 오랜만에 케밥도 사서 나눠먹고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ㅎ
바이러스로 신경이 쓰였던 투어였고 이후로도 염려가 되더라고요~
이렇게 소식 전해주셔서 안심되고 참 감사해요!
그날 이후로 저희 부부는 예상치 못한 장시간의 휴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리스는 못떠났구요~
그동안 수면이 많이 부족했었는지 몇일 동안 잠도 푹 자고 했는데 상황이 계속 나빠지는 것 같아 앞으로의 생활이 잠시 걱정이 되더라고요~
다행히 금새 마음은 정리되었어요^^
몇년 전 이사와서 아직도 정리가 안된 짐들과 살면서 쌓인 짐들부터 정리하고 버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보낼 시간도 넉넉하게 주어져서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일환님 지금처럼 강건하게 잘 지내시다가 1,2년 안에 오시게 되면 저는 더 연단된 모습으로 맞이하겠습니다~
최고의 기억으로 남을 듯한 피렌체에서 이은경가이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