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권남용님, 결혼 10주년 남부 여행을 담당했던 엄광식 가이드입니다.

한국으로는 무사히 잘 돌아 가셨는지요 ^^

한국으로 돌아 가는 긴 시간의 비행과 시차적응하시기도 힘드실탠데, 남겨주신 후기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글을 읽고 또 읽으면서, 포지타노 주차장에서 여행업이 불황이라 오히려 저를 걱정 해 주던 모습이 선명하네요 -

그래도 그날은 사십명 버스가 아닌 일곱명으로 조촐하게 남쪽으로 내려갔던 조금 쌀쌀한 아침이였습니다.

휴계소에서 커피 한잔과 빵을 먹고 한적한 폼페이를 둘러보며,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의 눈으로 보면서

신기해 해주시던 모습과 사진 찍느라 뒤쳐졌다가 뛰어오고 또 뒤쳐졌다가 뛰어오시던 모습들 ㅎㅎ

그래도 몇일이 지난 투어임에도 꽤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물어보진 못했지만, 점심 식사를 그렇게 맛있게 드셨다니 정말 정말 다행입니다

간혹 짜다는 분이 계셔서 조금 걱정이였는데, 아마 그 타이밍에 어떤걸 먹어도 맛있지 않았을까요 :)

그래도 그 집에서 나오는 갓 구운 피자는 최고죠 !

파란 바다와 해안도로, 아말피의 귤.

선물로 줘야된다며 바리바리 싸오던 레몬사탕들.

한동안 이탈리아에 못 온다 하시더라도 그날 행복했던 기억들과 작은 추억들은 사진들이 남아서

또 언젠가 이탈리아에 오셨을 떄, 그 때는 세명이 함께 행복한 사진들을 남겨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상황이 조금 수그러 들고 있지만 가족분들 모두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