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불만의 글은 꼭 올리지만 칭찬의 글은 올리기 힘들죠. 여기 게시판도 얼핏 보니 그렇네요.
저는 원래 투어를 즐기지 않는 여행자입니다.
짝꿍이 스페인에 가면 가우디 투어를 꼭 해야하고 그 중 유로자전거나라가 제일이라고 해서 기대를 하고 신청했습니다.
가이드는 젊은 남자분이었는데 이름은 생각이 나질 않고 너에게난나에게넌 음악을 틀어주신 분이었습니다. ㅋㅋ
기대를 많이 하면 실망이 큰 법인데 전혀요.
설명도 너무 잘해주셨고 사그리다파밀리아 성당 설명은 원래 다른 분들도 그렇게 설명해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개별여행이었으면 느끼지 못할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중간에 나이 많은 남자분이 일행을 놓쳐서 가이드분께 욕설을 했는데 (제 얼굴이 다 화끈거렸습니다.)
정말 저라면 열심히 일하다가도 이런 일을 겪으면 기운이 빠질 것 같은데 프로답게 끝까지 동요하지 않고 한 명 한 명을 챙기고 성실하게 투어를 끝냈습니다.
벌써 2개월이 지났네요.
가이드님. 지금 매우 힘든 시기일텐데 힘내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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