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화영님
바르셀로나 가우디투어를 함께했었던 한지원가이드 입니다.
건강히 잘 지내시구 계시죠?
저는 바르셀로나에서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함께 여행한지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잊지 않고 이렇게 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했던 여행이 만족스러웠다고 말씀해주시니 투어를 진행 한 가이드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 2월 초 함께 여행했었죠? 요즘 그때가 많이 그립습니다.
스페인은 거리 이동제한이 있어서 사람들이 대부분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어요.
그래서 가까운 마트를 가려고 집 밖을 나서면 거리가 너무 조용해서 “여기가 바르셀로나가 맞지?”
혼자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요즘 스페인 사람들이 하루중 가장 기다리는 시간은 저녁 8시가 아닐까 합니다.
정확히 8시만 되면 어디선가 박수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모든 집들에 사람들이 테라스에 나와 다 함께 박수를 친답니다.
이 박수에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요. 서로서로에게 격려하는 박수와, 의사, 간호사 등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조용했던 도시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 박수 등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박수를 친답니다.
저도 시간 꼭 맞춰서 박수치고 있어요.
요즘 대부분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어요.
매일 여행하다가 이렇게 집에만 있으니깐 조금은 답답하기도 하지만 이 시간이 재충전의 시간이라 생각하면서
책도보고, 공부도하고, 영화도보면서 즐겁게 지내려구요. 한국은 점점 더 괜찮아지고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스페인도 곧 괜찮아 지겠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스페인에서 두분과 함께 또 여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땐 더 재밌는 이야기와, 멋진장소로 안내해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지내고 있을게요.
다시 뵙는 날까지 무엇보다 건강하시구요!
항상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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