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님 안녕하세요!!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호남님과 짝궁분께서 투어를 들으셨던 날이 10월말이었으니 막 겨울이 찾아오려고 쌀쌀해지고 있었는데 어느새 예쁘게 꽃들이 핀 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 요즘 코로나때문에 많이 싱숭생숭한 시기인데 건강은 잘 챙기고 계신지요 :) 약 반년이 지나고 나서 이렇게 후기로 다시 만나뵙게 되어서 너무너무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
로마는 어떠셨나요? 호남님께는 두번째 방문이셨고, 짝궁분께는 첫번째 방문이셨으니 두분에게 남아있는 이미지도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여행을 할 때 찾아오는 수많은 인연들이 있는데 저와의 인연도 어떻게 남아있을지 궁급합니다. 여행은 정말 치열한 하루하루인것 같습니다. 여행을 하기위해 준비하고 오는 과정들도 물론 바쁘지만 여행와서의 하루 특히 유럽, 특히 로마에서의 시간은 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봐야하고 저것도 봐야하고, 기왕이면 밥도 맛있고 좋은 곳에서 먹고 싶고. 끝없이 무엇인가를 찾고, 움직이는 그러한 시간이 여행인것 같아요. 그래서 미리 생각해둔 일정이 어그러지거나, 잘 풀리지 않으면 그만큼 아는것도 안보이고, 초조하고 불안해지는 것도 없을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여행을 할 때 그랬었구요. 그래서 그렇게 어려움을 겪고 계실 때 도움을 드리는 것이 뿌듯할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테르미니역은 매일같이 지나가는 곳이고,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진 공간인데, 그러한 저의 일상이 여행을 잘 굴러가게 해주는 하나의 요소가 되고, 때때로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들까지 손님들께 알려드릴수 있는 하나의 기회로 작용하기도 하니까요 :) 그렇기 때문에 때때로 일하는 중이라 매끄럽게 도와드리지 못할때는 늘 마음에 걸리는데 호남님과 짝궁분은 잘 도와드릴수 있어서 너무나 다행이었답니다 :) 저와의 인연이 소중한 신혼여행을 더 예쁘게 만들어 주는 하나의 에피소드로 남아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인연을 건네드릴수 있도록 로마에서 한번 더 뵙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2020년 4월 1일 한국에서 가이드 서지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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