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경 님 안녕하세요,
제가 태어나고 학창시절을 보내며 자라난 부산에서
훌륭한 교감선생님들을 모시고 이야기를 전해 드렸던 작년 11월 17, 18일이 꿈만 같습니다.
그 소중한 경험 이후 6개월이 지났습니다.
늘 많은 업무로 분주하게 지내시는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주로 루브르 박물관에서, 또 오르세 미술관에서 가이드로서 보여드리는 작품들이 비슷하지요.
물론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나은 투어를 만들기위해 노력은 하지만 드라마틱한 향상점이 당장은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매일 박물관, 미술관에서 보내는 일상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잊고 살았던 제가
코로나 라는 예상치 못한 팬더믹을 통해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배우며 또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장학사님의 제안에 흔쾌히 긍정 답변을 드리긴 하였으나
"페미니즘"에 대해 한 번도 곰곰히 그 역사나 전개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어려울 것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늘 해왔던 것과는 다른 것을 시도하고 공부 해 보고 싶었습니다.
관련 한글 서적은 찾기 어려워 원서에 의존하며 미술사적 관점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기에 제게 너무 값진 시간 이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오늘날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과 그림을 잇는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으며, 학습한 내용들을 온라인을 통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2017년 초, 복귀한 날부터 팬더믹 이전까지 전하던 작품 이야기가 아닌 색다른 주제가 있는 미술 이야기를 공부하며 사고를 점차 확장 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 해 강의도 제안 주시며 제가 새롭게 준비한 주제의 강의를 전해드릴 수 있는 또다른 기회를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꼭 건강한 모습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뵐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곧 온라인 상에서 인사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추억 공유를 통해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류은혜 가이드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