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풍경에 가슴이 뛰고
별것 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
나는 걸어가네 휘파람을 불며
때로는 넘어져도 내 길을 걸어가네
-김동률 <출발> 중에서
안녕하세요 박상원님
유로자전거나라 본사 유재선입니다
고객님의 글을 읽으면서 담담하게 답글을 쓰려했는데
그리움이란 제목만 보고서 저도 모르게 울컥했답니다.
몇 번이고 글을 쓸 지 고민하셨다는 말을 생각하면서
저도 한 글자 한 글자를 썼다가 몇번이고 지우고 댓글을 고심하게 되네요.
2015년 부터 함께 해주신 고객님의 마음에,
그 여행에 언제나 함께한 저희 자전거나라를 아껴주시는 진심에,
오랜 친구에게 어떻게 나의 안부를, 내가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말라는 안심을 시켜줘야 함을
자꾸 생각하느라 한 글자 한 글자를 쓰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걱정해주시는 마음 감사합니다.
제일 힘든 시기라고 해주셨으니, 제일! 힘든시기가 지나면
이제 앞으로 나아가고 올라갈 일만 남은 거라고 마음을 다독여 보겠습니다.
또 다른 시작점이 이제 정말 바로 코앞이라고, 신발의 먼지 한번 툭툭 털어내고
운동화 끈 질끈 한 번 더 묶어보고 고객님과 같이 투어에 나설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무거운 배낭과 카메라를 싣고 하늘길을 타고 오시겠다고 하셨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무거운 가방과 카메라는 저희가 같이 들어 드리고
여러가지 재미있는 스토리와 즐거운 이야기들을 쉼없이 나누고 싶습니다
앞서 썼던 가사는 김동률의 출발이란 곡인데요 ^^
투어를 들으면서 혹은 여행하면서 몇번이고 들었던 곡이라
언제나 이 곡을 들으면 유럽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열심히 골목을 누비던 추억속의 저와 마주하게 된답니다
그리움 속의 다른 말은 설렘이라던데, 다시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출발> 하고 싶습니다.
남겨주신 가이드님들을 대신하여 답글을 달았습니다.
고객님의 마음은 제가 대신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다시 만나는 그때까지 고객님께서도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한 2022년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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