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하는 모든 분들이 설렘과 즐거운 마음으로 투어를 신청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어려운 휴가를 받고 처음으로 이탈리아 여행을 와서 기쁜 마음으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 출발하는 것으로 남부 환상투어를 신청했습니다.
모임 시간이 오전 6시 50분 이른 시간이라,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하고 모임 장소에 10분 이상 일찍 도착했습니다.
그때부터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했는데, 아무리 봐도 투어 버스와 가이드,,아니 한국 사람 자체를 한 분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가보고 뒤로도 가보고 당황한 모습으로 찾아보는데, 시간만 속절없이 흘러갔습니다.
그런 저를 보던 모임 장소 앞 노점상 현지인 분이 버스를 찾냐고 물어보셨고, 그렇다고 답했더니 한국인 버스 "너가 오기 4분 전에 출발했어, 가이드한테 연락해봐"
바로 이탈리아지점 현지연락처에 2번이나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서, 6시 45분 카톡을 드렸는데도 응답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연락이 오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습니다.
모임 시간이 지나가자, 보이스톡을 했더니 그제서야 받으셨고 상황을 알아보고 연락주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다시 연락을 받았는데, 버스가 이미 출발한 것이 맞다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화가 났습니다.
해외여행을 하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정이 정해져 있을텐데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남부환상투어로 오늘 하루 일정을 빼놨는데, 아무런 잘못도 실수도 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니 멍해졌습니다.
여행사에서 개인 차량으로 휴게소에서 합류시켜주겠다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마음이 상하고 화가 나고 참여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고객에게는 "중간 합류 절대 불가" 방침으로 공지해놓고, 여행사는 본인들이 100% 잘못한 상황에서 "중간 합류" 시켜주겠다고 하는 말이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저도 스페인에서 유로자전거나라를 통해 가우디 투어를 하면서 좋았어서, 이탈리아에서도 유로자전거 나라에 신청을 했는데 "잊지 못할 최악의 투어"가 되었네요.
지금 호텔로 돌아와 이 후기를 남기는 것이 정말 이해가 안되고 화도 나네요. 여행이 망쳐져서 이건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무엇보다 2일 뒤에 귀국이라 다시 갈 수도 없네요.
나중에는 가이드가 버스가 정시에 출발했다고 말을 하시는데 진짜 뭐라 말을 해야 하는건지, 화를 폭발시키시네요. 어떤 가이드인지..
그럴까봐 사진도 찍었는데 다행이고, 카톡도 모임 시간전에 보낸게 다행이네요.
여행사는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서 운영하시길 부탁드립니다.
하루 일정이 소중하다는 것, 정해진 시간이 있다는 것, 어렵게 시간을 내서 왔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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