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20일 온가족과 함께 바티칸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엘레나 가이드님은 코로나로 중단됐다가, 가이드 투어 재개된 첫날이라며
너무 설레서 전날 잠도 못잤다고 하셨어요. 너무 귀여우세요.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와 최후의 심판에 담긴 스토리를 설명해 주실 때는
마치 그 시대로 타임리프해 마치 옆에서 지켜 보는 듯 생생했습니다.
엘레나 가이드님의 유쾌함과 열정, 해박한 지식, 풍성한 스토리에 몰입돼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들었던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아! 또 미술에 문외한인 제가 엘레나 님 덕분에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미술의 특징에 대해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바티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꼭 투어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예술 작품에 대한 설명이나 지식이 없다면,
역사적인 유물들이 그냥 오래된 그림, 오래된 조각에 불과할텐데,
거기까지 가서 그렇게 허무하게 시간보내기는 너무 아깝잖아요.
바티칸 박물관 인파때문에 몸은 많이 고단했지만,
저에게는 평생 기억에 남을 의미있는 체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