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도 정말 좋았고, 무엇보다 가이드님을 보고 느낌 점이 많았던 투어였습니다. 여행뿐 아니라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말씀을 정말 많이 해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론 가이드님이 아닌 선생님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았지만, 가이드의 신이시기에 가이드님이라고 작성하겠습니다!
새벽 6시40분. 가이드님의 판단으로 조금 일찍 모두 모여 수월하게 출발했습니다. 일정은 조금 변동이 있었습니다.
20년 경력의 류재선가이드님. 의심하지 않았지만 그 변동 이유도 열심히 설명해주셨습니다. 날씨가 37도.. 너무 덥기에 저희를 최대한 시원하게 관광을 시켜주시기 위해 고심하신것이 느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이드님의 판단이 역시나 100번 맞았던거 같아요. 포지타노 도착 때 그늘이 많았고, 시원한 슬러시가게도 소개해주셨으며 포토존도 알려주시고 일일히 찍어주셔서 예쁜사진 많이 남겼습니다. 폼페이도 한산하고 매우 시원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그 더운 날씨에 열성적으로 계속해서 설명을 해주시니 무지했던 저도 정말 많은 것을 담아갈수 있었습니다.
살면서 폼페이를 올 수 있는 날이 또 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저희는 정말 만족도가 높았던 투어였습니다. 하루로는 너무 아쉬워 나중엔 꼭 나폴리로 시작해서 남부쪽만 있다가 가도 너무 좋을 거 같았습니다.
이동거리 2시간이 넘는 동안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버스에서 서서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새벽에 출발했으니 조금 자면서 갈 생각을 했던건 저희의 큰 오산이었습니다.
저희는 가는 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들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의 식당예절, 인사법, 인종차별에 대한 오해와 진실, 맛집리스트 등등등등. 필기하면서 듣고싶었어요ㅎㅎ
다행히 카톡단톡방에 쇼핑리스트나 맛집리스트를 올려주셨습니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가이드님은 어떻게 가이드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이어졌는지.. 본인의 직업을 사랑하며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저는 항상 궁금해지거든요.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라면서 스토리를 이야기 해주시는데 정말 감동을 많이받았고 울컥했습니다.
여행하면서 이런 분을 만나서 존경심이 생기고, 나를 반성하고 돌아보게 되는.. 투어도 좋았지만 가이드님을 만나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로마.. 더운 날씨에 신혼여행으로 와서 서로 힘들기도 했지만 투어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저희 둘 다 정말 오길 잘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가이드님 덕이 너무 큽니다!
이 말씀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내가 힘들면 다른 사람 힘든거 모른다. 내가 더우니 가이드님 더운건 보이지 않는다.`
어제 바티칸 투어부터 시작해서 남부투어까지 가이드님과 함께하는 동안 제가 더워하고 힘들어 하는 동안에도 하나라도 더 얻어가도록 계속 옆에서 목이 닳도록 말씀하시고, 햇볕에서 20명이 넘는 인원에게 돌아가며 테블릿사진 보여주시고, 폼페이에서는 당시 폼페이 사람의 연기까지..
정말 더운 날씨에 힘드실텐데 정말 지루하지 않게 설명해주신 가이드님의 모습이 그 말씀을 듣고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작성하다보니 가이드님 예찬글이 된 거 같아 머쓱하네요ㅎㅎ
남부투어도 정~~~말 좋으니 망설이지 마세요!
이렇게 더워도 좋은데 날씨 좋으면 최고일거 같아요.
포지타노 정말 예쁘고.. 개인적으로 폼페이는 정말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정말 고생 많으셨고, 감사드립니다. 존경하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이탈리에 다시 왔을 때도 꼭 가이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