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12년 만에 파리를 방문한, 그리고 다시 한번 12년전에 함께 한 류은혜 가이드 언니와 두번째 오르세 투어를 함께 한 자매입니다.
파리에서 처음 유로 자전거 나라를 접하고, 그 때의 기억이 너무 좋았어서 그 이후로 유럽 국가를 방문할때면 꼭 자전거 나라 투어를 신청해서 다니곤 했어요!
(주변에 친구들중에 유럽 여행 간다는 친구들 있으면 “혹시 자전거 나라 알아..?”라며 꼭 홍보할 정도로,, 유로 자전거 나라 오랜 팬입니당^_^)
12년전 초등학생때 파리에서 시차적응도 제대로 못하는 와중에도 투어가 너무 재밌었어서 그 시간만큼은 눈을 반짝거리면서 들은 기억이 있거든요ㅎㅎ

저희 자매가 모두 대학생이 된 올해, 다시 한번 파리 여행을 다시 계획하면서 유로 자전거 나라 투어를 신청하기로 했고, 혹시 12년전에 함께한 가이드 언니가 아직도 투어를 진행하신다면 언니와 투어를 함께 하고 싶어서 자전거 나라 사이트에 문의글을 남겼습니다. 언니께서 지금은 프랑스 남부 투어를 준비하시느라 루브르, 오르세 투어는 진행하지 않고 있으셨지만 너무 감사하게도 저희와 함께 오르세 투어를 하기로 약속해주셨습니다.
남프랑스 투어 준비하고 계시느라 바쁘신 와중에도 저희 자매를 위해 시간 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ㅠㅠ 진짜 감동이었어요

파리까지 오는길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비행기가 딜레이되는등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ㅠㅠ 파리에 도착했어요. 손에서 카메라를 놓지 못하게 하는 파리 시내의 아름다운 골목들, 다시 봐도 감탄을 절로 자아내는 에펠탑, 개선문 등등 인상깊은 장면들이 너무나도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오르세 투어가 저에게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초등학생때도 류은혜 언니가 진행하는 오르세 투어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12년 전이다보니 기억이 조금 희미한 상태였습니다,,ㅎㅎ그래서 두번째 오르세였긴 했지만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ㅎㅎ
언니께서 그동안 오르세에 대해서 얼마나 깊이있게 계속해서 공부하셨는지 느껴졌을만큼, 12년전에는 들어보지 못했던 것 같은 작품 속 또 다른 새로운 이야기들, 오르세 큐레이팅, 오르세 미술관의 역사와 관련한 이야기들을 추가로 다양하게, 세세하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괜히 세계적인 미술관이 아니더라구요..!!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도 너무 너무 재밌었지만, 작품이 놓인 위치, 방향에 숨겨진 의미, 심지어 루브르와의 연결 포인트에 대한 설명을 들을때마다, 정말 영화에서 이스터에그 발견하는 기분이었습니다.ㅠㅠ 영화 하나를 보더라도 유튜브로 영화에 숨겨진 의미 소개해주는 영상 보는거 엄청 좋아하는데 미술관에 숨겨진 의미라니ㅠㅠ취향 저격이었어요ㅎㅎ

혼자서 봤더라면 피상적인 감상밖에 못했을 작품들을 가이드 언니와 함께 그림이 그려진 배경, 작품 속 이야기까지 심층적으로 알고 보니 정말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만큼 재밌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리고 12년전에도 느꼈지만 설명에 묻어나오는 언니의 지성미,, 정말 다시 한번 반했습니다. 언니의 소중한 지식들 공유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ㅠㅎㅎ 이게 사실 저희가 자전거 나라를 통해 루브르, 오르세를 관람한 가장 큰 이유죠ㅎㅎ

동생이 미대생이기도 하고 저 또한 한국에서도 평소에도 전시회를 자주 다닐만큼 미술 작품에 관심이 많은데 저희 둘 다 공통적으로 인상주의 그림이 주는 따스한 느낌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오르세 투어 전날에도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모네, 마네 등 인상주의 작가들 그림을 감상하면서 여기에 살고 싶다고 할 정도로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끼리 본거라 2프로 아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둘이서 오랑주리 미술관도 자전거 나라 투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관람했어요ㅎㅎ) 그래도 다행인건 오르세 투어에서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들을 가이드 언니와 함께 둘러보며 오랑주리 미술관에서의 그 부족했던 2프로마저 채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저희는 오르세에 온 것 뿐인데, 단순히 미술관에 온게 아니라 19세기 프랑스로 잠시 시간 여행을 한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거든요!!

코로나로 인해 3년간 해외여행에 목말라있던 저희 자매가 팬데믹 이후 첫 해외여행지로 파리를 선택한 건, 그리고 파리 여행을 다시 한번 자전거 나라와 함께 한 건 정말 너무나도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 동생이랑 맥주 한잔 하면서 내년이나 내후년쯤에 다시 오자. 파리는 일주일간 충분히 봤으니, 다음에는 류은혜 언니가 진행하는 프랑스 남부투어에 꼭 참여하자ㅎㅎ 이런 얘기를 나눴을만큼 정말 잊지 못할 투어였습니다.  저희 둘 다 인상파 화가들 덕후인데, 5박 6일동안 화가들이 생활하면서 작품 활동을 했던 장소들을 류은혜 가이드 언니랑 함께 둘러보며 언니의 명품 설명을 들으면 정말 너무너무 뜻깊을 것 같아요ㅠㅠ 언니께서 남프랑스 투어 하나하나 직접 기획하고 준비중이라고 들어서 그런지 더 기대돼요,,정말 믿고 참여할 예정입니당ㅎㅎ 동생이 자기는 꼭 가서 인상파 화가들 기 받아와야겠다고 하더라구요ㅎㅎ 
남프랑스 투어 고민중인 분들,,고민은 사치입니다. 최고의 투어가 될거라고 장담합니다. 2달만 더 늦게 갔으면 저희도 참여할 수 있었을텐데,,좀 억울하기까지 하네요ㅠㅠㅎㅎ

처음으로 동생이랑 둘이 해 본 해외여행이었는데, 자전거 나라 덕분에 두배로 소중한, 정말로 영화같은 추억 만들고 갑니다^_^
언니! 저희 자매 진짜 언니 찐 팬이에요!ㅎㅎ 정말 늦지 않게, 언니가 진행하시는 프랑스 남부 투어에 서프라이즈로,,ㅎㅎ 나타날게요!!
그리고 한국 오시면 꼭 연락 주세요~!! 맛있는 밥 한끼 같이 해요ㅎㅎ

-2022.7.9. 언니의 팬 채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