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다시 해외 비행기를 탓습니다
주로 매년 두세번 있는 유럽 출장을 이용해서...인근 도시를 퀵하게 다니면서 이용했던 유로 자전거는...예전에 바르셀로나에서의 좋은 추억을 가지고 이번엔 터키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동행이 예약을 했고...독일에서 돌아와서 2일간 예정된 이스탄불에서의 일정 첫째날 (7월 8일)을 유로자전거와 함께 했습니다.

코로나로 2년 반만에 나가게 된 오랜만이라 더욱 떨렸던 유럽 여행에서 터키 가이드님은 이지영 가이드님이셨습니다
우리가 예약한 일정은 이스탄불 대중교통 프라이빗 투어였고...우리 측 두명이서 가이드님 (그리고 현지인 동행, 아마도 모스크 등이 방문은 현지 가이드가 필수인듯)과 같이 갔습니다.
두명의 프라이빗이라 일전에 단체로 같이 움직였던 바르셀로나와 달리, 바로바로 같이 얘기나누면서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생각을 나눌 수 있었던 점에서 프라이빗 여행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근데...곰곰히 생각해보면 여행의 재미는 뭘까요..? 그건 해당 여행지마다 다를겁니다만, 특히나 터키 같은...휴양지나 자연이 주가 아닌 이스탄불과 같은 도시에서의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행의 재미는...도시 자체에 대한....건축물에 대한...사람들의 문화와 생활 습관 들에 대한 깊은 스토리텔링입니다. 이스탄불과 같이 역사와 문화가 몇 천년동안 축적된, 다양한 먹을거리와 문화가 공존하는 이 도시에서는 그런 스토리 텔링이 파리나 로마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이드님과 다니며, 그러한 역사와 전통 그리고 문화에 대한 다양한 얘기를 나누며 같이 다닐 수 있다는 것만 해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러한 스토리와 문화와 역사에 대한 다양한 얘기가 끊임이 없을 도시에서의 즐거운 지적 경험이었습니다. 추천해준 맛집. 소소한 쇼핑에서의 재미 들도 빼놓을 수 없죠.

아 좀 더 얘기하고 싶은 건 프로페셔널한 직업의식이랄까요..? 뭐랄까...터키 자체를 사랑하셔서 그렇겠지만...뭔가 좀 더 보여주고 싶으신...뭔가 좀 더 알려주고 싶으신 그런 자세..? 다음날 가이드 없이 우리끼리 원데이를 하는 일정에서도...큰 명절의 시작이라 휴무가 될 수 있는 곳이 있으니...이런 저런 일정을 짜주시고...또 오픈 일정 일일히 확인해주시고...체크해주시고...이런 정도의 서비스를 어디서 받을 수 있을까 싶네요...이 정도는 자신의 일에 대한 프로의식 뿐만 아니라, 터키를 알러온 사람들에게 대한 애정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히 가이드를 직업으로만 보고 일을 하신다면 절대 나올수 없는 자세...

덕분에 7월 9일 가이드님 없이 한 개별 일정에서도 저희는 즐거운 일정을 보낼 수 있었고...다시금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만나뵙게 되어서 영광이었고...부디 내년에 가족들 델고 올 때...다시금 찐한 터키의 맛과 멋을 이지영 가이드님과 보내고 싶습니다. 약속 지킬께요...내년에 뵈요!  건강 잘 챙기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