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선, 김종락님!! 피사 여행을 잘 즐기고, 오늘 밀라노는 잘 둘러보셨나요?? 

답장이 늦었습니다 ㅜ ㅜ 투어가 끝나고, 그 당일에 막거리 드시러 간다고 하셔서 이런 후기를 바로 당일에 받을거라곤 상상도 못했었는데 이렇게 편지를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이렇게 다시 여행이 돌아오게 되면서,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참 좋은 분들만 만나고 있는데 그 중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은 분들이 바로 선생님들입니다... 그날 계속 다른 분들과 마치 한 팀이었던 것처럼 잘 어울리시는데 괜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그런다며 손사레치셨던 강선님! 중후한 멋으로 하지만 위트 넘치게 그리고 타지의 고생을 잘 이해해주셨던 김종락님.. 괜히 저도 두 분의 그런 모습에 부모님이 생각나서 계속 다가갔던 것 같습니다 ㅎ ㅎ

써주셨던 것처럼, 사실 2년 반의 기간동안 다시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공부도 하고 준비도 많이 했는데 가끔가다 허를 찌르는 질문이 들어오면 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정말 로마는 공부가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 살짝 고백을 하자면 제가 약간 지적 배움의 허영심이 있어서 제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계속 공부하고자 하는 면이 있는데, 덕분에 저도 생각지도 못했던 로마표기 변화라던지, 말의 다리 모양이라던지 저의 식견을 더 넓혀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합니다ㅜ 생각지도 못헸던 곳에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덕분에 더 풍부한 멘트로 성장했습니다~! 

저도 그 날의 투어가 아직도 눈에 그려집니다. 그 날 여섯 분 한 분 한 분이 너무 감사했고, 특히나 같은 외국살이를 하는 입장에서 (그것도 늘 가보고 싶었던 이집트에서! ) 더욱 정감이 갔습니다. 제가 날이 괜찮아지면 이집트로 꼭 놀러갈게요! ! 우리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겠죠~! 

덕분에 행복한 투어를 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이집트에 가게 되면 꼭 연락드릴게요~! 다시 이탈리아를 또 찾아주시면 역시 또! 연락주세요!!

이현지 가이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