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치프로 역에서 택시타고 내리셨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벌써 한 달 정도 지난 일이네요 ㅜ
바티칸 투어가 실내에서 많은 사람들과 계속 걷다보니 피로도가 가장 많이 쌓이는 투어입니다. 전 날에는 에어컨과 함께 했지만.. 그래도 힘든 내색 없이 잘 따라와 주셔서 제가 다 감사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끝나고 성당에 앉아계셔서 그렇게 힘드셨냐며 제가 다 놀랬었는데 어떻게 보면 그래서인지 저희의 인연이 더 이어졌던 것 같네요 ㅎㅎ 엄마와 함께 여행하는 진수의 모습이 예전에 엄마와 같이 유럽여행을 했던 제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괜시리 더 눈길 한 번 더 가고 마음 한 번 더 가고 그랬던 것 같아요. 제가 놀랍게도 낯을 많이 가려서 손님들과 식사자리를 한 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근데 그걸 깨고 처음으로 제가 점심 함께 하시겠냐고 여쭤봤을 때 흔쾌히 같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얘기도 나누고 싶어서 투어 할 때부터 만약 약속 없으시면 여쭤봐야지 했던걸 못 말하고 그렇게 가신 줄 알았는데 ㅋㅋ 결국 인연이었나 봅니다.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시국인지라 이슈가 있었는데 어떻게 두 분 모두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특히 진수가 많이 아팠을까봐 걱정이 되었는데 그래도 한국 돌아가실 때 연락주셔서 한 시름 놓았습니다. 제가 많이 도움이 안되었을텐데ㅜ 제 걱정까지 같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행복한 이탈리아로 남으셔서 다행이고 언제든지 오시면 연락주세요~! 버선발로 뛰어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저도 이 곳에서 기도할게요~! 로마든 잠실이든 언젠간 다시 만나겠죠!
그 날을 기약하며, 이현지 가이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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