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메테오라 호텔에서 본 석양
아끼는 후배 J와 의기투합,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목적지는 무려 그리스, 와우!
각자 휴가 조정하고, 일자 별 계획 세우고, 비행기 스케줄 확인하고, 사전 미팅하고,
5월 한달은 설레임으로 지나갔다
드디어 6월 11일 인천 출발, 프랑크푸르트 경유, 12일 새벽 아테네 도착
* 6월 13일 : 아테네 투어
숙소에서 일찍 나와 미팅 장소로 걸어가다 문득 눈에 들어오는 무언가가 있었는데
바로 “아크로폴리스” 다. 실제로 보니 눈이 번쩍하고, 마음도 벅찼다.
0800시 투어 시작부터 마칠 때까지 시간이 휙 하고 지나간다
햇살은 공격적이고, 무지 덥고, 많이 걷고, 설명 듣고 사진 찍고, 다른 여행자들 구경하고, 또 사진 찍고…….
투어 마치고 가이드님이 소개해 주신 식당에서 먹은 점심은 이번 여행 중 단연 최고였다.
한번 더 가자 했는데 못 가고 온 게 지금도 아쉽다.
* 6월 14일 ~ 15일 : 델피 & 메테오라 1박2일
인원 구성이 안되면 어쩌나 마음 졸였는데 다행히 정상 출발, 부부 두 팀과 함께 여정을 시작했다.
나이 들면서 낯을 좀 가리게 되었는데, 여행 내내 차문도 열어 주시고, 간식 챙겨주시고,
롱 다리처럼 보이게 하는 매직 사진 기술로 감탄하게 해 주셨던 유쾌한 일행 분들도 다시 생각난다
세계의 중심이라는 델피 옴파로스, 루카스 수도원, 메테오라의 아름다운 모습은
팍팍한 일상을 버텨내게 하는 힘이 될 듯 하다. 오래도록……
개인적으로는 루카스 수도원의 고즈넉한 모습과 바람소리와 하늘 빛이 좋았다.
또한 메테오라 호텔에서 바라보던 석양은 잊을 수가 없다. 잠시 꿈인 듯..
J와 함께 석양을 바라보며 맥주와 와인을 마시고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메테오라 수도원을 둘러보며 종교와 믿음과 신념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이번 여행을 책임 져 주신 두 가이드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테네 투어의 김대현 가이드님, 전문적이고 열정적인 설명이 있어 아테네가 더 아름답고
의미가 깊어 졌습니다. 일에 대한 자부심도 보기 좋았고, 여행자들을 세심하게 신경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또한, 1박 2일동안 먼 길 직접 운전하고, 가이드 해 주신 배상환 지점장님
각 유적지의 서사와, 낯선 그리스 정교회, 메테오라 수도원에서의 설명
아테네 귀환 할 때 들렀던 해변, 모두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아테네 숙소 도착까지 세심하게 배려해 주신 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두 분과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기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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