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은님, 민석님!
이렇게 후기로 다시 한 번 뵙게 되었네요~! 벌써 일주일 전의 바티칸이었는데 그 날 박물관에 하필 사람도 굉장히 많았던 날이었는데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바티칸은 정말 볼 건 많은데 시간은 한정적이고 사람은 많아서 짧은 시간에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고민해서 멘트를 구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장 힘든 투어 중 하나이지만, 이렇게 잘 따라와주시는 분들이 계시면 얼마나 보람찬 줄 몰라요ㅜ 제가 더 감사합니다. 그 날 정말 사람도 많고 날도 더워 금방 지치셨을 텐데 바티칸 투어가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사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대개 그렇듯이 알고 보면 재밌는데 모르고 보면 그냥 조각이고 그림이죠. 저도 이 일을 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가장 먼저 출구쪽 카페에서 일행을 기다리곤 했었는데, 배경을 알고 보게 되니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재미있어지더라구요! 다은님과 민석님께도 그런 경험을 드릴 수 있다는게 가이드에게는 최고의 칭찬인 것 같습니다. 감사드려요:))
여행이 2년 반 동안 끊기게 되면서 저도 자연스레 일을 쉬게 되었는데, 그 때마다 얼마나 이 순간을 그리워했는지 몰라요. 행복한 기억을 찾아서 오신 분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 다는 것도 너무 좋은 일이고, 또한 제가 애정하는 도시에서 똑같이 그런 애정을 가져가신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입니다. 좋은 기억을 안고 가신 이 곳에서 그 첫 시작을 제가 함께 해서 너무 감사했고, 다음에도 또 같은 애정을 가지고 로마로 놀러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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