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은영님 송재현님! 이현지 가이드입니다.
벌써 우리가 투어를 한 지 일주일이 지났네요, 그간 잘 지내고 계셨나요?
그 날도 더웠었는데 날씨만은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ㅎㅎ
로마 투어 최다 인원으로 진행했던 날이어서 참 기억에 남습니다. 그 때 오셨던 분들이 처음 모임 장소에서 오늘 몇명이나 있냐 여쭤보셨을 때 23명이라고 대답하면 참 놀라셨었는데 무사히 잘 끝났었네요. 근데 이제 다인원으로 가면 사진을 찍는 데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러다보니 이 일을 하면서 제일 느는 일은 귀신같은 포토스팟과 빠르고 정확한 사진을 기계처럼 찍는일인데요, 옆에서 보면 막 찍는 것처럼 보여도 결과물은 정말 장담할 수 있습니다.
메신저 프로필 사진이 제가 찍어드린 사진으로 바뀌었을때 그렇게 뿌듯하더라구요 ㅎㅎ 하지만 뿐만 아니라 선생님 두 분이 저의 지휘(?)에 맞춰 적당한 포즈와 표정, 제스쳐를 취해주셔서 삼박자가 딱 들어맞아서 더 좋은 사진이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모델이 적극적이면 아무래도 저도 욕심이 더 나더라구요 ㅋㅋ
제 성격이 보기와는 다르게 엄청 밝고 긍정적인 성격인데 사실 투어를 할 때면 조금 더 진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자제하려고 노력은 합니다. 그래서 목소리도 좀 깔아보고 진지한 척도 하면서 초반에 시작하는데 결국에는 다 들통나더라구요. 그리고 이런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그냥 제 이미지대로 밀고 나가는데 두 분께도 좋은 인상으로 남게 되어 다행입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했던 투어기도 했지만 두 분이 마치 조카보는 눈빛으로 투어를 들어주셔서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고, 이렇게 투어로 다시 한번 뵙게 되어서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이 무더운 여름 모쪼록 두 분 모두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로마에서 이현지 가이드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