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현우님, 남부 마치고 같이 버스타고 퇴근한 엄광식 가이듭니다 ㅋㅎㅋ
삼십분정도 오붓하게 마주보며 로마의 야경을 배경삼아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갔던 기억은 지금 생각해도 웃음만 나오네요.
영국에서 카드 복제 당한 이야기, 축구 이야기, 한인 민박집 이야기, 여행사 이야기
제가 하루종일 떠들어서 지쳐보이셨는지 버스 내내 많은 이야기를 건내셨어요-
지구 반대편에서 저와 하루종일 붙어서 남부투어를 다녀온 것도 모자라
이제 제 집까지 가는 방향으로 따라오시다니
이건 분명 인연입니다 ㅋㅋ
댜음날도 남부투어인지라 새벽 일찍 일어나야해서 아쉬운 마음으로 버스에서 헤어졌지만
제가 자주 가는 맥주집에서 시원한 생맥 다섯잔 하고 싶었다는게 제 속마음입니다..
괜찮은 사진들은 많이 건지셨나요?
혼자 오셨지만 사진들은 제가 잔뜩 찍어 준 듯하네요 ㅎㅎ
버스에서 같이 한장이라도 찍어둘걸 하는 후회가 이 글을 적으면서 밀려오네요 ㅠㅠ
우리 로마에서 다시 보기로 한거 기억 나시죠?
다시 만나면 같이 로마에서 축구 유니폼 입고 맥주들고 경기나 보러 가요 우리.
로마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귀국 하는 순간까지 소매치기 조심 카드복제 조심!
이만 줄이겠습니다 총총..
-로마에서, 엄광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