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민주님, 아테네 투어 맡은 가이드 김대현입니다.
이제 내일이면 산토리니로 떠나신다고 들었는데,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부숴진 캐리어는 더 단단한 것으로 구매하셨는지, 추천드린 신발가게에서 샌들은 마음에 드는 걸로 구매하셨는지 궁금하네요.

투어하는 25일은 인원도 적지 않았고 날씨도 많이 더웠는데 즐겁게 여행하셨다고 후기 적어주시니 정말정말 감개무량합니다. 신경을 써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불편하셨으면 어쩌지'하고 조마조마했답니다. 영국에 잠깐 볼 일이 있으셔서 들리신 어머님께서도 인자한 미소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너무 친절하셨죠. 음식점 안이 바깥보다 조금 더 시원하다고 밝게 웃으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식사도 맛있게 하셨다니 뿌듯해요. 저도 곧 친구들과 함께 먹으러 갈 일이 있는데, 추천드린 메뉴들 맛은 변하지 않았는지 다시 먹어봐야 하겠습니다.

재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펜데믹 때문에 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겼고, 특히 관광산업이 국가 총 생산량의 20퍼센트를 넘게 차지하는 그리스는 정말 심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리스 사람들처럼 저도 손님들께서 얼마나 중요하고 귀한 분들인지 더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찾아주신 감사함에 비할 수는 없지만 열정을 다해 투어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을텐데 좋은 모습으로 기억해주시고 알아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아마을 숙소에서 시원한 커피와 맥주로 더위를 날려버리시며, 그리스에서 행복한 추억만 담아가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기원합니다.
언제나 평안하고 건강하세요. 함께 여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대현 가이드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