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이철님!
이현지 가이드입니다. 우선 이렇게 후기 써주신 점 먼저 감사드립니다~
호주에서 오셨던 가족분들이셨는데, 정말 열심히 들어주시던 두 분의 모습과 안듣고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옆에서 다 듣고 있었던 아들들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그간 잘 지내고 계셨나요, 벌써 우리가 함께 투어를 한 지 2주 정도 지나가고 있으니 시간이 참 빠릅니다.
그 날의 투어를 돌이켜 보면, 모든게 수월하게 흘러갔던 투어였습니다. 인원을 셀 때도, 모두가 모일 때도, 바티칸 내부 상황도 뭔가 딱딱 들어맞는 느낌이었는데 투어를 들으셨던 분들도 알게 모르게 느끼셨나봅니다. 그래서인지 16일 후기가 생각보다 많이 올라오는데 감개무량할 따름이예요. 어떻게 보면 진담 반 농담 반으로 했던 얘기였는데, 그 때 제가 우리 박정진님 눈 마주치면서 괜시리 장난도 쳤었는데 너무 흔쾌히 반응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사실 가이드라는 직업은 물론 미술관이나 유적지, 해당 도시를 안내하는 길잡이기도 하지만 저는 넘어서 여행자분들에게 행복한 여행기억, 나아가 참 좋았던 로마를 하나의 추억으로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한 달 동안의 여행 속에서 그 날의 투어가 성공적인 여행 요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점이 가장 기쁘고 뿌듯하네요! 또 제가 잘 나아가고 있다고 이렇게 편지로 적어주셔서 오히려 더 감사합니다 ㅜ
반나절의 투어였지만, 여러분들을 알게 되어서 너무 감사했고 우리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겠죠! 언제든지 로마를 찾아오신다면 연락주세요~
그럼 그 날을 기약하며, 로마에서 이현지 가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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